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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과장, 미국에서 미녀강도 당해(?)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5.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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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사의 휴대용 게임기 PSP가 화제로 떠오른 요즘. 이를 둘러싼 국내 B 업체의 ‘배짱발언’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B업체의 관계자가 소니 측 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PSP의 국내 판권을 갖고 싶다”는 발언을 던졌던 것인데요.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소니 관계자는 “내가 소니 관계자인 걸 모르고 하는 얘긴 줄 순간 착각했다”며 황당함을 표했다고 합니다.

상당한 시장성을 기대 받고 있는 소니의 PSP, 자본력도 충분한 소니 측이 ‘눈멀지 않은 이상’ 여타 업체에 판권을 넘길 계산은 없단 거죠. 단순한 ‘황당 발언’ 정도로 넘어간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각에서는 “B업체가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야욕’이 충분히 드러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칫국을 먼저 마시는” 것인지, “보이스 비 엠비셔스(Boys,Be Ambitious)”인지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

||E3 행사는 끝났지만 당시의 숨은 뒷 얘기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그중 ‘A 과장의 미인계 강도사건’이 뒤늦게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뭇 남성들이 그러하듯 행사장을 거닐던 일명 ‘쭉쭉빵빵’ 미녀에게 눈길을 줬던 A과장, 여기서부터 사단이 발생했던 것인데요.

알고 보니 그 ‘쭉빵’ 미녀에게는 비등한 미모의 일행이 숨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과의 접촉 과정에서 A과장은 무려 300달러(한화 36만원 정도)에 달하는 돈을 눈앞에서 감쪽같이 뺏겨버렸다는 것인데요. 이후 A 과장은 몇몇 지인들에게 “‘유후∼’라는 감탄사 한마디에 나처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를 했다고 하네요.

이 ‘허술한 상황’에 주변관계자들의 ‘부연설명’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대략 두 미녀가 ‘매춘’을 미끼로 한 남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죠. 비교적 체구가 작은 동양인 남자 여행객이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이후 대략의 ‘가격협상’이 이뤄지면 그들만의 장소로 이동하게되고, 미녀들은 이 밀폐된 공간에서 돌연 ‘강도’로 변해 금품을 갈취하고 떠나버린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재작년쯤 E3에도 발생했다고 하네요. 뭐 구체적 사실이야 어찌됐던, 중요한 건 몸 성히 돌아오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돈이야 ‘액땜’으로 생각하시고.

||이번 E3 행사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던 국내 업체는 NC소프트였는데요. NC를 중심으로 한 회동에 벌어진 웃지 못할 헤프닝이 뒤늦게 전해져 왔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NC 김택진 사장의 행보를 일일이 쫓던 모 개발사의 L 사장이었다는데요.

행사 초기부터 NC관련 각종 행사와 식사·오찬자리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L사장. 단순한 참석에서 그쳤다면 문제 될 일도 아닙니다만, 자리마다 김 사장에게 직접적인 ‘불만’을 표출했던 겁니다. 그의 반응은 주변인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삿대질까지 불사하며 “난 당신 맘에 안 든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이죠.

결국 행사 막바지에는 김 사장이 애써 자리를 피할 정도로 그의 ‘추태’가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또 그게 아닙니다. 그간 할 말 다 한 L 사장, 막판에 전세를 확 뒤집어 버린 것이죠. L사장 왈 “난 당신을 싫어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이번 E3 행사를 보면서 당신을 ‘존경’하게 됐다”로 모든 이의 말문을 막아버린 겁니다. ‘존경한다’는데 더 이상 할 말이 뭐가 있겠습니까. 다만 진심이길 바랄 뿐이죠.

||“‘정사’대혈전, 거꾸로 할 수도 없고….” 최근 연이은 3차례의 ‘광고태클’이 화제에 올랐던 ‘디오 온라인’이 4번째 태클 기록을 세워 사뭇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씨알스페이스는 최근 새로운 4번째 광고시안으로 의지를 다졌는데요, 이 문제의 4번째 광고에 대해 부산지하철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문제의 컨셉은 ‘정사대혈전- 피의 전쟁이 시작된다’였습니다. 여기서 무림계의 정파와 사파를 줄인 말인 ‘정사’의 어감이 부산지하철 측의 눈에 거슬렸던 건데요. 이 ‘정사’가 남녀간의 정사(情事)를 떠올리게 한다는 겁니다.

이 반응에 씨알측은 그야말로 난감함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한 관계자는 “정사(正邪)를 정사라고 하지, 어감이 이상하다고 거꾸로 ‘사정’이라고 바꾸면 그건 더 이상하지 않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어찌됐건 게이머들이라면 다 아는 정사파의 혈전, ‘음흉한 생각’은 보는 사람 나름이겠죠. 씨알 측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선보였던 지하철 광고에서는 ‘과다한 피’가 문제가 됐었고, 최근에는 목이 잘린 지면광고 때문에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주위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모 개발사에 근무중인 L부장이 최근 게임업계 지인들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가 최근 게임업계에 ‘유행’시킨 아이템은 600만원 가량의 고가 골프채인데요. 드라이버 한 개당 200만원 가를 호가하는 탑클래스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돈 있는 사람들이야 별 큰 부담이 아니겠습니다만, 문제는 평소 후줄근한 속칭 ‘잠바떼기’ 패션을 선보였던 L과장이었기에 이 사건이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죠. 더더군다나 아직 대박전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그에게 그런 여력이 있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의혹은 바로 L부장의 장모에게서 해결됐는데요. 이 장모님이 근 1천억대에 달하는 재산가로 L부장에게 선물로 넘긴 것이 바로 이 골프채였던 것이죠. 어쨌건 L부장과 함께 라운딩을 떠났던 게임업계 관계자들, 그의 멋진 골프채를 한번씩 구경하고는 전원 다 동종의 골프채로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전부 다들 천억 대 장모님을 둔 것도 아닐텐데, 돈들 많으십니다.

*참석: 소성렬 취재 팀장, 지봉철 기자,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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