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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치정(痴情)사건’이었다?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5.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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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치정 사건?
모 모바일 관계자에 대한 ‘치정설’이 뒤늦게 전해져 궁금증을 사고 있는데요. 최근 이 회사에 외부로부터의 투서가 한 통 날아들었던 데서 사건이 발단됐다고 합니다. 내용인즉, 내부 관계자 A씨가 저지른 회사에 대한 부정한 행실이 상세하게 적혀있더랍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A씨는 해고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A씨의 퇴사 이후, 사내에서는 ‘그럼 과연 누가?’ 투서를 보냈느냐에 초점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같은 업계에 있는 외부 회사사람이라는 데서 일단락이 됐다고 합니다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투서의 주인공은 게임업계와는 전혀 무관한 분야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A씨가 연예인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유부녀인 여자 모 연예인에게 ‘흑심(?)’을 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는 건데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A씨가 모 연예인을 상대로 내뱉었던 말이 ‘흘러흘러∼’ 그녀의 남편의 귀까지 들어갔다는 것이죠. 이에 분개한 남편 모씨가 회사에 투고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어쨌건 A씨의 해고로 사건은 일단락 됐어도, ‘말’은 일단락 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무슨 말에 남편이 그 정도로 광분했을까요.

≫ 게임 개발사인지 공인중개사인지
몇 년 전만 해도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정도로 유명했던 게임업체 B사가 최근 그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데요. B사는 다름 아닌 국내 게임 1세대 개발사 중 하나로, 한때는 국내 최고의 게임 업체로 손꼽힐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게임 수년간 개발을 한다는 말만 있을 뿐 게임이 실제로 나오지 않고 있어 이제는 이름도 잊혀지고 있는 단계. 상황이 이렇다보니 B사의 홍보 담당자인 K씨가 할 일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홍보할 것이 있어야 일을 할텐데, 당최 홍보할 꺼리라고는 전혀 없는 상태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K씨는 현재 상당히 바쁘다고 합니다. B사의 사장인 L씨는 원래 부동산 갑부였다는데요, 게임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L사장이 다시 부동산 쪽으로 외도를 한 것이죠. 이로 인해 B사 홍보담당자는 공인중개사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뭐, 일 하는 만큼 인센티브가 주어지고는 하지만 게임 개발사에서 땅만 팔고 있으니 씁씁할 따름이라고 하네요. L사장님 계속 부동산 업무에만 치중하실 계획이라면, 아예 공인중개사를 차리심이 어떠실지.

≫ 앞에선 ‘현거래 NO’, 뒤에선 ‘현거래 마니아’
최근 다수의 게임 업체들이 ‘현거래 근절’을 외치며, 현거래 근절 캠페인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대부분이 가식적인 모습이라고 하네요. 최근 한 게임업체가 현거래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현직 게임 개발자들의 70%가 ‘직접’ 현거래를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현거래 근절’을 외치면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는 한 게임업체의 대표는 현거래 ‘마니아 중 마니아’라는 사실. 앞에서는 ‘현거래 근절’을 외치고, 뒤에서는 ‘현거래가 왜 나쁘냐?’며 현거래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누구보다 현거래 근절을 위해 애써야할 분들이 이렇다니 참, 한숨이 나올 따름입니다.

≫ 임요환 선수가 지면 안돼!!
‘패자부활전을 만들어버리자고?’ 웹사이트를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모 업체. 처음부터 홍보 효과를 강렬하게 날려보려는 듯 과감하게 리그 스폰서가 되었는데요. 지난 박성준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선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고 합니다.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요환 선수를 압도해 나가던 박성준 선수를 보며 ‘안 돼~ 안 돼~’를 외쳐댔는데요. 왜 그런고 하니 ‘임요환’ 져버리면 전체 시청률의 반이 ‘뚝‘ 떨어져나간다는 소문 때문이라네요. 만에 하나 임요환이 이번 경기에서 져버리면 ‘패자부활전’을 만들어 보자는 사전모의(?)까지 했다는군요. 어쨌거나 이들의 바람을 모른척 하지 않고 힘들게 이겨주신 임요환 선수. 사이트 오픈과 더불어 역대 리그 사상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한다는 등의 홍보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만, 왠만하면 응원은 마음속으로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 ‘유리방’에서의 ‘머쓱한’ 조우(遭遇)
“B부장의 취미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모 게임업체 B부장. ‘순박한’ 이미지와 더불어 경우 바른 행실로 사내에서는 ‘인심 좋은 B부장’님으로 통한다는데요. 얼마전 우연찮게 ‘종로통’ 어딘가에서 B부장을 목격했다는 업계인의 제보가 사뭇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퇴폐업소인 속칭 ‘유리방’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그것입니다. 평소 이미지하고는 ‘안 어울려도 너무 안 어울린다’는 것이 주된 ‘구설수’입니다만. 성격 좋으시죠, 일 잘 하시죠. 개인적 취미생활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나저나, B부장을 ‘한 현장’에서 목격해놓고 구설수를 만드는 제보자는. ‘누워서 침’을 뱉은 걸까요?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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