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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B군,“돈 없어 뉴EF소나타 샀어요”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5.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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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설 A사장, 활동 재개(?) “그 분이 오셨어용~”
“그분이 돌아오셨다….” 지난해 초쯤, 비서와의 불륜설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유부남 A사장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는데요. 당시 A사장은 ‘게임 개발은 나몰라라’·'투자 들어오면 (비서와 함께 쓰는) 살림 사들였다'는 식의 루머 아닌 루머에 시달리며, 게임업계에서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게임을 개발하며 받았던 투자자금이 회수되고, 초심을 잃은 사장의 모습에 실망한 직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그렇게 A사장의 ‘게임인생’도 막을 내리는가 싶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A사장이 모 신생개발사에서 목격되며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겁니다. 모 개발사에서 ‘실제적 사장’의 위치에는 있으면서, 명함은 없이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A사장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돌자, 일각에서는 “그의 행보가 알려지면, 아마 업계가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시 몇십억 대의 ‘부도가 나다시피’ 회사가 해체됐기 때문에, 투자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A사장을 혈안이 돼서 찾고 있다는 것이죠. 모 관계자는 “내가 A사장을 봤다면 사진을 찍어서, 투자자들과 그의 위치를 두고 거래(?)라도 했을 것”이라며 우스개 소리를 했습니다만. 어쨌건 다시 한번 게임업계로 컴백한 A사장의 과감한 ‘용기(?)’가 사뭇 대단하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 잘 나가는 20대 ‘몇몇’ 프로게이머
“난 돈이 없어서 뉴EF소나타?” 최근 신차를 구입한 프로게이머 B군. 고가 중형차에 속하는 ‘뉴EF소나타’를 뽑으면서 주변 프로게이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하는데요. B군은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면서 BMW·렉서스 등 해외 유명 차 광고를 보기만 하면 “저 정도면 정말 차 타는 맛이 나겠다”고 입맛을 다셨을 정도로, 차에 대한 의욕을 ‘불살라’왔다고 합니다.

어쨌건 농담인지 진담인지 B군은 늘 입버릇처럼 ‘외제차를 사겠다’는 다짐을 공공연히 했다는 것이죠. 막상 국산차를 선택한 B 군에 대해 주변인들은 “왜 외제차를 사지 않았냐”고 물었다는데요. 이에 B군은 “난 돈이 없어서 뉴EF소나타를 샀다”고 간단히(?)대답하더랍니다. 대부분 20대 초반 나이대가 포진해 있는 프로게이머들. 이들 사이에서도 상위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배고픈’ 무명시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최소한 말이라도 ‘덜 얄밉게’ 해주면 그나마 고맙겠다는 생각입니다.

≫ ‘마초’들의 공격이 나는 싫다!
게임업계 곳곳에 여성 CEO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유명한 업체가 됐건, 아직 신생업체건 간에 여성 CEO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끈끈한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이 자리에서 한 여성 CEO C씨가 털어놓은 푸념이 눈길을 끄는데요. IT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사정이 점점 어려워졌고 때문에 게임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심했던 C 사장. 여러 개발자들과 혹은 영세 개발팀과의 미팅을 가졌다고 합니다.

C사장은 아직 미혼인데요. 이를 두고 게임업계에서는 “돈 많은 노처녀(?)가 게임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거만하게’ 돌아다닌다”는 다소 미묘한(?) 뉘앙스의 소문이 돌더란 겁니다. C사장은 “회사사정이 어려울 당시였는데, 그런 소문까지 들으면서 내가 사업을 해야 하는지 두 번 상처”를 입었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남자 CEO 가 그렇게 팀 영입을 위해 돌아다녔다고 해도 그런 소리를 들었을 지가 의문이라는 거죠.

≫ 2천억 프로젝트는 누구 돈으로?
“500백만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게임?” 국내 유수 온라인 업체인 D사. 최근 D사의 K사장은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획안들 제출하게 했다는데요. 기획자들이 올린 기획안의 내용을 총 집합한 결과, 무려 2천억 원 대의 비용이 소요돼야 구현가능 한 프로젝트가 됐다고 합니다. 이에 K 사장 상당히 화를 냈다는데요.

“아니 무슨 회사가 ‘드림랜드’인 줄 아느냐”며 “500만원으로 구현 가능한 최고의 게임”에 포인트를 맞춰 다시 기획안을 올리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K사장 얼마나 화가 났는지 “회사 돈이 돈 같이 안 보여서들 저러냐”며 열을 식혔을 정도라고 합니다. 2천억은 심했습니다만, 500만원으로 가능한 ‘최고의 게임’이 뭔지는 또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기대해보는 수밖에요.

≫ “F과장의 ‘은혜를 갚는 방법’”
“은공 갚으려다 병 얻어….” 모 온라인 업체의 F과장 ‘가지 말았어야 할 곳’에 간 죄(?)로 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평소 신세를 진 타 게임업체 J대리에게 은혜를 갚는다며 함께 ‘퇴폐업소‘를 찾은 것이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예비군 훈련이나 감기를 핑계로 몇일간 짬을 내어 병원을 다녔던 F과장.

하지만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도 모르게, 어느새 사내 직원들이 F과장의 병명을 모두 알고 있더랍니다. ‘절망’에 빠진 F과장, 여직원들에 대한 창피함에 회사를 더 다닐 수 있을지 ‘심각히’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세를 갚을 ‘건전한 방법(?)’도 많았을 텐데, 어쨌든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선은 법 망을 피하셨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으심도 ‘정신건강’에는 좋으실 듯합니다. 그나저나 J대리는 안녕 하신 지, 사뭇 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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