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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도 ‘내 몸 같이 사랑할지어다~’

  • 정리=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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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김 씨 여자와의 ‘특별한 인연’


A게임사 대표의 경상도 김 씨 여자와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유독 2명의 여인에게는 꼼짝을 못해 주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데요. 한 명은 회사의 오너, 또 한 명은 그의 부인이랍니다.


자신도 왜 그렇게 두 여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찰나, 얼마 전 드디어 두 여인의 공통점을 찾아냈답니다. 바로 경상도가 고향이면서 김 씨 성을 가졌다는 것인데요.


무릎을 탁 치며 그는 회사 직원들중에서도 혹시 경상도 출신 김 씨 여자가 있는건 아닌지 은밀하게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요. 대표님, 앞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출장도 힘드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신앙심 앞에 무릎 꿇은 개발 열정


모태신앙을 가진 독실한 크리스천 B대표의 개발사는 FPS게임을 개발해 조만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건전한 스포츠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FPS는 B대표 본인이 생각해도 좀 잔인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져 있었다고요.


그런데 때마침 목사님이신 고모부가 회사를 방문했다는데요. 평소 게임에는 관심이 없던 고모부가 그날따라 요즘 만들고 있는 게임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랍니다.


할 수 없이 B대표는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게임 화면을 띄웠는데요. 곧바로 피가 철철 넘치고 온몸이 산산조각 나는 영상을 접한 고모부는 한참 동안 말을 잊지 못하셨다네요.


겨우 마음을 추스르며 일어나던 고모부는 웃으며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뜨셨답니다. 차기작으로는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게임을 꼭 개발해야 할 것 같네요.




법인카드 주는데, 왜 안 좋아해?


해외 출장이 잦은 C팀장은 자신이 출장간 사이 직원들의 근태가 좋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답니다. 특히 개발 중인 신작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전에 둔 까닭에 주말에도 빠짐 없이 회사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C팀장은 또 다시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묘안을 생각 해 냈습니다. 바로 자신의 법인 카드를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간 것이죠.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봐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으리까 말이죠.


그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법인카드를 받은 직원들은 하나도 기뻐하지 않더랍니다. 출장지에서 꼬박꼬박 들어오는 문자 덕에 C팀장은 안심하고 업무를 볼 수 있었다고요.




개XX 개발이사 여기 있는데요…


모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시너지를 내 보자는 차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시시 때때로 회의를 하는 통에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더랍니다. 자주 만나는 탓에 양사는 서로의 사무실에서 스스럼없이 업무를 볼 정도로 친밀해졌다는데요.


하루는 개발이사가 퍼블리셔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급하게 e메일을 보낼 게 있어 파티션 뒤에 앉아 PC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퍼블리셔 이사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개발이사, 이 개XX’라는 욕을 하면서 들어오더라고요.


자신의 이야기인줄 알지만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던 찰나, 그 욕을 듣던 퍼블리셔 한 직원이 ‘개XX 개발이사 여기 있는데요’라고 친절하게 알려줬다고요. 그 이후 가족처럼(?) 친했던 둘 사이는 어떻게 됐을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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