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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페르나’로 글로벌과 성공 두 마리 토끼 잡겠다

  • 안희찬 기자 chani71@kyunghyang.com
  • 입력 2008.03.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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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하고 안정궤도 달성···지금부터가 시작 새로운 기획 고민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지켜봐 주세요.”
정통MMORPG ‘메틴’ 시리즈 개발사인 이미르엔터테인먼트(대표 이대영·이하 이미르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다집하고 나섰다. 지난 1996년 처음 회사가 설립된 이래 벌써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미르는 국내 유저에게 다소 생소한 회사다. ‘메틴’이라는 걸작을 내놓으며 한 때는 ‘리니지’ 아성을 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 이후 잠깐의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이미르는 점차 유저들 사이에서 잊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미르가 ‘인페르나’라는 신작을 내놓으며 도약을 준비중이다.




▲ 저희 8등신 같나요 단체컷


이미르는 1997년 ‘메틴’ 온라인게임을 내놓으며 게임계에 알려졌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이라는 수식어는 ‘바람의 나라’에 빼앗겼지만 그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메틴’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몇 안되는 1세대 개발사로 아직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메틴’은 아직까지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이미르는 ‘메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5년 ‘메틴2’를 내놓으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르가 승승장구하지만은 않았다. 야심차게 내놓은 ‘메틴2’의 서비스 당시 밸런스 문제로 서버를 초기화시키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위기설까지 나돌았다.
이미르는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해냈고 업계 최고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개발에 주력
이미르가 수없이 많은 난관을 이겨낸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개발자들의 자기개발과 조직력 등을 꼽았다.
이미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개발자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이 사장 역시 이를 위해 작지만 개발자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개발자들의 역량이 커지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개발자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강력한 조직력도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미르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메틴2’가 개발 완료됐을 시점. 회사가 어려워지면 회사원들은 뒤숭숭한 마음에 자기 살길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이미르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이 사장이 그동안 개발자들에게 힘썼던 점을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도 회사 일에 더욱 매달리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르는 ‘메틴2’를 출시했고 위기상황을 넘겼다.
“직원들이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됐죠. 덕분에 이미르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고요. 올해 이미르의 성장 역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르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최근 안정적인 개발사로 성장했다.
‘메틴’이 서비스된지 벌써 10여년에 다다르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메틴2’가 비록 국내에서는 부진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회사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마케팅 초점
이미르가 안정적인 개발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이 사장은 또다른 도전 카드를 내밀었다. 기업이 정체된다는 것은 곧 퇴보를 의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르가 내민 카드가 최근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인페르나’다.
‘인페르나’는 기존 갖고 있는 이미르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결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클베를 시작한 당일 아침 긴장된 모습으로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과 함께 게임중


이미르가 가장 자랑하는 타격감에서는 다른 온라인게임과 견줘봐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미르가 그동안 개발했던 ‘메틴’, ‘메틴2’와 다르게 귀여운 스타일풍의 게임이라는 점도 유저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또다른 카드는 게임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글로벌이다. 아직 이미르의 글로벌 진출은 업계에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르가 진출한 나라는 동남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다. 특히 유럽에서 이미르의 이미지는 국내 어느 게임업체 못지않게 지명도가 높다. 그만큼 조용히 글로벌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가 올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이미르측은 내다보고 있다.



▲ 이햐~우리 게임 대박나겠는걸~를 외치며 재미있어 하는 개발자들


때문에 이미르의 올해 사업중 가장 굵직한 것도 글로벌이다. 결실을 맺는 만큼 올해 어떻게 글로벌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이미르가 글로벌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이미르의 가장 큰 사업은 ‘인페르나’의 글로벌 진출입니다. 이미 유럽과는 계약과 관련된 얘기가 오고 가는 중입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 올해 이미르를 글로벌 개발사로 탈바꿈시키는 원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최고의 개발사로 거듭날터
이 사장의 가장 큰 꿈은 이미르가 최고의 개발사가 되는 것이다. 이 사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개발사는 재미있는 게임,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늘 개발자들에게 단순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게임개발을 주문한다.
최근 선보인 ‘인페르나’도 그런 점이 녹아있다.



이 사장은 그런 연후에 블리자드같은 세계인이 모두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미 그는 이를 위해 새로운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그가 기획하고 있는 게임은 MMORPG와 FPS가 결합된 퓨전게임에 다시 전략이라는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늘 고민하고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고의 개발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페르나 온라인은]
실제같은 전투시스템과 독특한 재미 압권


‘인페르나’는 ‘무한한’이란 의미를 지닌 영문 ‘Infinite’와 ‘열정’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Verna’의 합성어로 ‘무한한 열정’을 나타낸다. 다른 한편으로 ‘인페르나’는 ‘지옥’이란 라틴어다.
게임의 의미처럼 ‘인페르나’는 지옥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무한한 열정을 제공하겠다는 개발자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실시된 테스트에서는 ‘인페르나’의 다양한 직업군이 공개됐다. ‘인페르나’의 직업군은 크게 파이터, 아처, 매지션으로 나뉜다. 파이터는 타 직업에 비해 높은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전투의 최선봉에서 적과 맞서는 역할이다.
공격형 캐릭터인 아처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두 가지 타입으로 키울 수 있다. 유일하게 마법으로 공격을 시행하는 매지션은 원거리 전투 타입이다. 월등한 파괴력으로 쉽게 적을 제압해 나갈 수 있지만 근접해오는 적의 공격에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편이다.
이와함께 ‘인페르나’는 전직시스템를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결혼, 하우징, 댄스, 요리 등의 콘텐츠는 유저의 필요에 의해 선택, 실행할 수 있다.
이중 26레벨부터 할 수 있는 결혼을 하게 되면 30% 이상 경험치 추가와 함께 방어력과 공격력이 상승한다.
사냥시 드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펫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숫자가 증가한다. 펫 시스템은 유저의 이동속도, 공격속도, 주문속도 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속성을 갖고 있다. 
특히 ‘인페르나’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실제감을 방불케 하는 전투 시스템이다. 타격감은 물론이고 카메라 뷰를 유저가 직접 조절함으로써 시각적으로 전투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 클베를  꼼꼼하게 준비한 모습의 흔적들



▲ 작업실



▲ 인페르나 아이템 자료 모음집을 꼼꼼히 보고 있는 그래픽 개발자



▲ 인페르나 배경화면



▲ 인페르나 그래픽 작업에 필요한 참고 자료들



▲ 이미르 이대영 대표 01



▲ 이미르 개발입구



▲ 이곳저곳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료 모음집.



▲ 야근 스케줄 관리까지 들어갈 정도로  열심을 보이는 개발자들



▲ 아이디어의 원천은 언제나 책속에서 얻는다고.



▲ 이햐~우리 게임 대박나겠는걸~를 외치며 재미있어 하는 개발자들



▲ 사내 서버실



▲ 다양한 배경과 캐릭터 작업 전시 보드판.



▲ 개발 총괄 이사



▲ 개발 전경



▲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배열해놓은 맵들



▲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개발이사



▲ 이미르 이대영 대표



▲ 4층과 5층을 오가려면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고.



▲ 클베 당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그래픽디자이너들.



▲ 한진희 마케팅 과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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