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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아] 글로벌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도약 준비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3.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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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모두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 확고 … 국내·외에서도 인정받는 게임 개발 목표



▲ 단체컷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걸쳐 개발된 게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메모리 아리아(이하 MOA)’. 신생 개발사 큐로아(대표 유영인)가 개발한 ‘MOA’는 독특한 3D 쿼터뷰 방식의 캐주얼 MMORPG다. 독특한 시점과 다양한 시나리오 모드로 최근 유저뿐만 아니라 퍼블리셔들에게게 눈도장을 찍었다. 큐로아는 전 직원이 7명뿐인 그야말로 소규모 개발사다. 개발 자본금을 벌기위해 외주작업도 마다 하지 않고 오직 ‘MOA’을 위해 달려왔다. 자신 있게 개발한 게임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큐로아는 유영인 대표를 비롯한 국내 메이저 게임사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2005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개발자로서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로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열정으로 게임 개발을 했다. 
바쁜 외주 작업 속에서도 틈틈이 자신들의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드디어 설립 2년만인 2007년 10월에 ‘MOA’의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다.



단결력 뛰어난 직원들
이렇게 큐로아가 전 직원이 합심해 꿋꿋하게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유영인 사장은 전 직원이 ‘MOA’에 대해 이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MOA’를 만들 수만 있다면 어떤 궂은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큐로아 전 직원은 ‘MOA’야 말로 게임이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확실히 차별화되고 있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 또한 갖고 있다.



▲ 기획



이런 직원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유 사장 역시 만약 ‘MOA’에서 나온 모든 수입을 전직원들과 동등하게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개발자 중심의 회사 성격은 여러 가지 시스템에서도 잘 드러난다. 개발자들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아직은 작은 회사라 이렇다 할 복지제도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러한 큐로아의 회사 정책은 유 사장 스스로가 개발자인 만큼 누구보다 개발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데서 비롯된다.


2009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주력
큐로아는 현재 ‘MOA’의 2009년 서비스를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오고 있다. 현재 ‘MOA’의 개발 공정은 약 50% 가량. 외주 개발인원까지 합쳐도 13명에 불과한 만큼 게임을 좀 더 다듬기 위해 인력을 보충할 예정이다.



▲ 개발 전경



‘MOA’는 패키지 게임의 향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MMORPG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차분한 색감이나,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액션이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콘솔게임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특히 맵 곳곳에 숨어있는 지름길이나 비밀 장소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요소들은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 대표


이런 독특한 게임성이 빛을 발해서 일까. 아직 계약을 맺기에는 부족한 단계임에도 불구, ‘테크노 블러드’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진출을 약속받았다.
때문에 유 사장은 ‘MOA’를 끝까지 완성시키기 위해 지금부터는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기획단계나 기본적인 시스템은 완성된 만큼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에 살을 붙이는 단계만 남았다. 때문에 큐로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대한 외주작업을 배제하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개발자들이 대우 받는 회사
유 사장의 목표는 큐로아를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개발사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 프로그래머


회사명 큐로아 역시 이러한 뜻을 담고 있다. 개발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유저들이 회사 이름만으로도 설래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현재 큐로아 전 직원의 일치된 소망이다.



▲ 그래픽팀


‘MOA’는 큐로아의 이러한 꿈이 담긴 게임이다. 결코 시류에 편승하거나 타 게임을 베껴 돈에만 급급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자신의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유저들이 다른 어떤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언제나 개발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애정을 쏟고 책임을 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언제나 최고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메모리 오브 아리아는]
실제같은 전투시스템과 독특한 재미 압권


‘메모리 오브 아리아’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쿼터뷰 방식의 3D MMORPG다. 캐릭터는 8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종스크롤과 카메라 줌을 적절히 이용해 3D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MOA’의 가장 큰 특징은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퀘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가 스스로 여러 퀘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성향이나 직업에 맞게 퀘스트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자유도를 만끽 할 수 있다. 더욱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숨겨진 퀘스트를 플레이하거나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숨겨진 요소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밖에 콤보 공격을 이용한 빠른 전투 시스템은 지금까지 여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단 강한 타격감과 박진감을 제공한다. 이 역시 고정된 직업이 아닌 자신만의 직업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스킬트리 시스템으로 캐릭터 성장의 묘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이밖에 체계적인 길드 시스템과 ‘사유지’ 개념을 도입한 독특한 RvR 모드 등은 ‘MOA’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 얼마전 화이트데이에 남 직원들로 부터 사탕 공세를 받았다는 여성 그래픽 개발자



▲ 제가 만든 캐릭터들이에요



▲ 큐로아 사무실 입구



▲ 큐로아 사무실 입구



▲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회의중인 큐로아 개발자들



▲ 개발자들끼리 자주 한다는 간식내기 게임중



▲ 메모리 오브 아리아 게임 배경을 작업중인 그래픽 디자이너



▲ 사무실 정 중앙에 붙어있는 큐로아 현판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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