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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트] 퍼핏티어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할 터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8.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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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 강조한 사실적인 게임 개발 추구 … 국내외서 호평 잇따라 연내 서비스 기대



▲ 단체컷

“모든 유저가 좋아하는 글로벌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생개발사 넥트가 올 하반기 자사 타이틀 공개로 힘찬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넥트는 지난 6월 열린 미국 수출상담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퍼핏티어즈’를 통해 해외 유력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 화제가 된 개발사다.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지향점으로 내건 넥트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을 겨냥해 국산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들의 첫 작품인 ‘퍼핏티어즈’는 기존 액션 RPG에서 보기 드문 참신한 소재와 사실적인 게임성으로 공개 전부터 게임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넥트는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개발자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게임 개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트는 올해 1월 게임 개발에 뜻을 함께한 이효인 사장을 비롯한 지인 몇몇이 함께 모여 만든 회사다. 이들의 공통점은 업계에서 적어도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배태랑 개발자들이라는 점이다.


넥트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온라인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인 자유도를 강조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갖춘 게임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퍼핏티어즈’의 경우 개발기간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됐지만 당초 기획은 이효인 사장을 주축으로 3년 전부터 준비됐을 만큼 치밀한 사전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자유도 높은 게임성으로 개발력 인정
넥트는 현재 개발자 7명이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 파트로 나눠 게임을 개발 중이다. 개발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 아니지만 이들이 ‘퍼핏티어즈’ 개발에 열성을 쏟고 있는 이유는 국내외 유력 게임사들로부터 게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 원화 담당


지난 6월 미국 수출상담회에서 넥트는 비벤디게임즈, 아틀라스, 소니 온라인, K2네트워크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들 업체와 지금까지 ‘퍼핏티어즈’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



▲ 개발지원팀원으로


‘퍼핏티어즈’가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것은 캐릭터의 신체 일부를 마우스 등으로 유저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과 몽환적인 느낌을 살린 그래픽이다.
넥트 개발진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유저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게임의 완성도가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는 콘솔 게임 인기 타이틀을 두루 조사하고 이를 온라인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 개발 모습


이 중 유저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휴대용 게임들의 캐주얼적 게임요소를 ‘퍼핏티어즈’에 삽입하는 등 세밀한 개발 과정을 거쳤다.


연내 게임 서비스 위해 퍼블리셔 물색 중
현재 ‘퍼핏티어즈’는 알파 버전 단계로 게임이 한창 개발 중이다. 이달 말 예정으로 2차 스크린샷과 게임 동영상을 공개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 배경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


무엇보다 넥트의 올 하반기 계획은 ‘퍼핏티어즈’를 국내외에 안착시켜줄 퍼블리셔를 찾는 일이다. 넥트는 지속적으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 모든 개발사에 다 있다! 라꾸라꾸침대~


이는 ‘퍼핏티어즈’가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친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내외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퍼블리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위해서 넥트는 올 가을에 열리는 동경게임쇼와 지스타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퍼핏티어즈’를 알릴 계획이다.



▲ 복도에 자리잡은 배너 광고판


이미 국내에 몇몇 퍼블리셔에서도 ‘퍼핏티어즈’에 대해 흥미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넥트 개발진들은 자신감을 갖고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넥트 이효인 사장은 “빠르면 10월 중으로 유저들이 ‘퍼핏티어즈’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다”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줄 퍼블리셔 물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게임 생산하는 전문개발사 성장 목표
그렇다면 넥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만큼 이들이 내세우는 목표는 하나다. 바로 수준 높은 게임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직 인력과 자원이 많이 모자란 상태지만 넥트의 개발자들은 평균 3~4년 정도의 단단한 인맥으로 구성돼 있어 단합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더욱이 개발자들의 개발 열정은 ‘퍼핏티어즈’가 실질적인 개발 기간이 채 1년이 안 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 뜨겁다. ‘창의적 인재들과 함께하는 다음 세대로의 진화(Next Evolution with Creative Talents)’라는 회사의 슬로건 역시 이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넥트는 ‘퍼핏티어즈’ 외에 내년 개발 예정작으로 ‘알리우스 사가(가제)’와 ‘버블 팡스(가제)’를 준비 중이다. 두 개 게임 역시 소재가 기발하다. 전략 RPG인 ‘알리우스 사가’는 유저가 게임 내 유닛이 돼 협력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기본 소재를 갖고 있으며 ‘버블 팡스’는 여성 유저들을 위한 ‘보글보글’과 같은 캐주얼 게임이다.
넥트 이효인 사장은 “모든 유저가 공감할 수 있는 우수한 온라인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함으로 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퍼핏티어즈’는 어떤 게임    





‘퍼핏티어즈’는 인형사들(Puppeteers)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캐릭터의 신체 일부를 마우스 등으로 움직여 게임 내 액션의 자유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AM(아바타 마우스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가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몽환 액션 RPG라는 콘셉트로 동양적인 화사한 색감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래픽을 보이며 살아있는 인형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선보여 마치 유저가 인형사가 되어 인형을 조종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물리엔진을 적용해 사실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구현됐으며 이에 따른 타격감을 보다 강조했다.



▲ 넥트 이효인 대표



▲ 지원팀



▲ 퍼핏티어즈 게임 소개서 자료



▲ 원화가



▲ 배경 디자인을 놓고 서로 의견 조율중



▲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넥트 개발실



▲ 단촐한 개발인원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중이라고



▲ 퍼핏티어즈 메인 화면



▲ 일정 체크판을 만들어 꼼꼼히 진행중인 넥트 개발팀



▲ 너무도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개발실 주방



▲ 그래픽팀



▲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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