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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웍스] 4전 5기 시련 딛고 ‘쌈박’하게 성공 일궈낼 것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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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통해 캐주얼 게임 ‘쌈박 ’ 오픈 … 끈끈한 조직문화와 5년 노하우 강점



최근 나우콤이 서비스하는 캐주얼 게임 ‘쌈박’을 통해 업계에 알려진 MG웍스는 낮은 회사 인지도와 달리 올해로 설립된 지 5년째가 되는 중견 개발사다. 그동안 이렇다하게 회사 이름을 알릴만한 게임은 없었지만 꾸준한 개발 및 연구를 통해 탄탄한 노하우를 쌓았다.



▲ 단체컷


어찌 보면 평범한 온라인게임 ‘쌈박’은 이런 5년간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여져 있는 만큼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게임이다.
특히 ‘MG웍스’ 5년이란 긴 시간 속에서도 끈끈한 회사 문화를 바탕으로 그동안 각종 우여곡절 속에서도 핵심 개발자 전원이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함께 해오면서 점은 MG웍스만의 저력이다.



▲  작업중


그럼에도 5년은 쉽게 지칠 수밖에 없는 기간이다. MG웍스는 이제 그 동안의 결실인 ‘쌈박’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라면만 먹고 게임 개발해봤어요? 안 해봤으면 말을 마세요.”
MG웍스는 소위 게임이 좋아서 골방에서 라면만 먹고 게임을 만들던 몇몇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2002년 설립됐다. 이들은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를 눈여겨 본 대기업 출신의 김태중 대표가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을 제의해 오늘날 MG웍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프로그램팀



▲ 캐릭터 모션 동작 수정중


이후 MG웍스는 김태중 대표가 이후 5년간 각종 투자자금을 끌어오고 사비를 털어가면서까지 회사를 꾸려나가면서 ‘쌈박’을 완성시켰다.



▲ 그래픽팀


시련 속 게임 완성도 더욱 끌어올려
최근 ‘쌈박’이 국내에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사실 완성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다. MG웍스가 일치감치 중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블루블루카카’라는 이름으로 중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MG웍스’는 중국에 개발자들을 직접 파견하고 온 정성을 쏟았다. 노력만큼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비공개테스트 당시 15만명의 유저들이 접속해 게임을 즐기며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 그래픽팀장


문제는 중국 내 퍼블리셔가 MG웍스에게 이런저런 핑계로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넉넉하지 못한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하던 MG웍스로서는 중국 내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 프로그램 팀장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MG웍스는 꿋꿋하게 ‘쌈박’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나 갈수록 레드오션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에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나우콤과 인연을 맺게 돼 드디어 국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사연 깊은 게임 ‘쌈박’이 다시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개발실장


끈끈한 팀웍 강점
MG웍스의 강점은 바로 지난 5년 동안 그래픽, 클라이언트, 원화 등 각 팀의 팀장들이 한 명도 퇴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회사가 어렵게 운영되다 보니 한 두명 쯤은 떠날 법도 한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이는 지난 5년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팀장들이 중심을 잡고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함께 공유하며 팀웍을 키워나갔기 때문이다.



▲ 원화가



▲ 몽당 연필이 될때까지 그리고 또 그렸다는 원화가 자리


이러한 팀웍의 바탕에는 김태중 사장의 직원을 생각하는 경영관과 관련이 깊다. 직원들에게 더욱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경영을 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출의 10%를 바로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피드백 제도다. 가령 어떤 계약을 통해 1억원을 벌었으면 그 가운데 1천만 원은 직원들에게 바로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중소게임개발사 경영자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 PM


그뿐만이 아니다. 그 10% 가운데 10%는 사회 환원을 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1천만원 가운데 10%인 1백만 원은 사회 기부금으로 내놓는다는 것. 그동안 연극 단체에 2천만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한다.



▲ 작업중


김태중 사장의 이러한 직원 사랑은 결국 끈끈한 조직문화를 낳았고, 오늘날까지 MG웍스가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콘텐츠 보강해 갈수록 인정받는 게임 될 것
현재 ‘쌈박’은 오픈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오픈 시점이 아쉽게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리는 바람에 이렇다 할 홍보나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입소문을 듣고온 유저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사인 나우콤은 자사 간판 게임 ‘테일즈런너’가 그랬듯이 서서히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꾸준하게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 옥상 베란다에서 간간히 휴식을 취한다는 개발자들


MG웍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스튜디오 형태의 게임 전문 개발사다. 소수의 마니아 유저들만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오로지 재미있고 독특한 게임만을 만들어서 MG웍스만의 색깔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 쌈박 게임 플레이 장면


구체적으로는 일단 내년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쌈박’ 내에 각종 콘텐츠를 추가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를 구축해나가면서 유저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는 각오다.



▲ MGW 개발실 입구




   쌈박’은 어떤 게임 


"좌충우돌 액션 속에 일발역전 재미 쾌감"


‘쌈박’은 ‘박치기’와 ‘던지기’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캐주얼 퍼즐형 액션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법과 일발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해 긴장감 넘치는 게임성을 구축했다. 동화풍의 귀여운 그래픽과 쉬운 게임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코인 모드를 통해 게임 내 있는 게임머니를 바로바로 획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각종 코스튬 아이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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