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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플러스 인터렉티브] ‘써드플래닛’ 통해 2009년 RTS 돌풍 불러일으킬 것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9.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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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에 걸쳐 RTS 개발 노하우 축적 … 조직적인 개발 환경 구축 강점


“조만간 RTS의 시대가 다시 돌아 올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유티플러스 인터렉티브(이하 유티플러스)는 펜타비전 및 블루사이드 등을 거쳐 ‘킹덤언더파이어’ 등을 만들며 개발 실력을 쌓은 유태연 사장이 독립해 차린 신생 개발사다. 온라인으로는 불모지나 다름이 없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 게임 ‘써드 플래닛’을 지난 2년간 개발해왔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절대 지존이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RTS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다년간 RTS를 만든 유 사장과 그의 동료들은 흔들림 없이 국산 RTS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유티플러스는 유 사장을 포함해 총 직원이 9명에 불과한 소규모 개발사다. 불과 9명이서 RTS 장르 게임을 만든다고 하니 믿기지 않을 정도. 그러나 유 사장은 과거 여러 RTS를 두루 거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오랜 기간이 소요되거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네트워크나 그래픽 등은 과감하게 외주개발에 맡기는 등 효율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 유 사장의 설명이다.


유티플러스만의 독창적인 색깔 표현
지금까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정통 RTS는 이렇다 할 게임이 선보인 바 없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걸출한 게임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태연 대표


그러나 유 사장은 이러한 몇몇 문제점을 극복하기만 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비슷비슷한 게임이 넘쳐나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2’와 경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온라인만의 장점을 살려나가서 또 다른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팀


유 사장은 ‘스타크래프트’ 방식의 꽉 짜여진 밸런스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온라인 게임은 업데이트가 용이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서 언제나 전략이 살아 숨쉬는 RTS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래픽팀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참고할만한 모델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크다. 가령 유료화 모델이 그렇다. 유 사장은 RTS에 최적화된 유료화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차근차근 이러한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결국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획팀


작지만 체계적인 조직문화 구축
유티플러스의 이러한 도전은 한번 목표를 세우면 이를 믿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회사 문화하고도 관련이 깊다.



▲구철우 이사


이러한 문화는 게임 개발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티플러스는 체계적인 개발방법론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그날 해야 할 업무와 방향에 대해서 전직원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 또한 작은 조직 규모에도 불구 그룹웨어(회사 내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를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러한 철저한 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비단 지금 뿐 아니라 향후 조직을 더욱 늘려야 할 때를 위한 일종의 기초 다지기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유티플러스 유일한 여성 개발자


유 사장은 과거 블루사이드에서 ‘N3’를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적인 업무관리 프로세스를 보고 감명을 받아 이러한 개발문화를 구축했다며, 이는 유티플러스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 조율중


꾸준하게 양질의 게임 선보일 것
정통 RTS 온라인 장르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유티플러스는 오히려 꿈을 쫒아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실험적인 개발사를 지양한다. 무엇보다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이 요구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닛 모형도


유 사장은 게임은 예술품이 아니라 상품이라며 생산을 위한 정확한 공정이 있고 이를 지켜나가면서 꾸준히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티플러스가 가진 비전 역시 어쩌다 한번 대작을 내는 그런 게임개발사 보다는 꾸준히 게임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개발 능력을 갖춘 탄탄한 전문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개발모습


또한 온라인게임의 특성에 맞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개발사가 되는 것도 유티플러스가 가진 이상적인 목표 중 하나다.



▲일일 업무 일지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는 개발자들


내년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써드 플래닛’이 국산 RTS로서 이와 당당히 대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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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드플래닛  


“SF 세계관 바탕으로 하는 정통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써드 플래닛’은 유티플러스에서 개발하는 신작 RTS 온라인게임이다. ‘피스키퍼’, ‘카리스’, ‘테르가’ 등 세 개의 종족이 등장하며 다양한 유닛과 건설물을 통해 전통 RTS 특유의 전략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기존 패키지 RTS의 고정된 유닛과 제한된 전략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유닛과 스킬 조합으로 전략 요소를 다양화 한 점이 특징이다.



최소 2인에서 8인까지 동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유닛 및 스킬이 담긴 카드 조합 시스템을 통해 독자적인 전략 구축이 가능하다. 이들 유닛 및 스킬은 서비스 내내 꾸준히 업데이트 해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계획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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