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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재팬 이영일 사장] 모바일 게임 미래 만들기 위해 주력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8.03.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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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전략 기반으로 콘텐츠 제공 ··· 올 중반기 자사게임 10여종 선보일 계획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자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동경에 설립된 컴투스의 현지법인인 컴투스재팬의 이영일 지사장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속에 컴투스가 다시금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시금석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이 지사장이다. 많은 사람들은 컴투스의 일본 현지 법인 설립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지사장은 이런 우려가 기우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록 2달여가 지났지만 이 지시장은 이미 일본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파악을 했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보는 것은 우수한 콘텐츠와 혁신적 전략이다. 컴투스의 콘텐츠라면 충분히 일본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 그는 때문에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좀 더 빠르고 확실한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해 그가 생각하는 방책에 대해 들어봤다.



컴투스가 일본 시장을 노크한 것은 무려 7년 전부터다. 이미 그때부터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고 최근 확실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법인 설립을 결심한 것이다. 문제는 누가 지사장을 맡느냐였다. 가장 먼저 거론된 사람이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의 선봉주자 역할을 했던 이영일 부사장. 그 역시도 일본시장에 대한 매력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본사 힘 해외진출 위한 밑거름
이영일 사장은 국내에서 모바일게임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컴투스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대해 가장 먼저 본사의 단단한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확실히 선점한 만큼 이제는 해외에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2003년 처음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당시만 해도 이사장은 성공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사장은 당시를 더 많은 고민과 노력들이 필요했던 시기라고 말한다. “본사가 지금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했던 당시에 달리 현재는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코스닥 상장과 지속적인 성장이 더욱 탄탄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의 든든한 지원은 이사장으로 하여금 컴투스가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침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일본 시장 역시 폭발적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 상황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감은 물론 점진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일본 시장 진출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일본 현지법인 설립에 앞서 치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이사장은 컴투스재팬이 우수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에 집중한다면 선두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서는 온라인게임에 밀려 모바일게임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콘솔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전력투구하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부분유료화 강화가 전략의 핵심
이사장은 일본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혁신적인 시도를 해 나가는 것을 가장 주된 전략으로 꼽았다. 현지 기업들이 시도할 수 없는 혁신적 전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컴투스재팬이 제로 상태에서 시작하는 만큼 일본 현지 기업들이 쉽게 실행할 수 없는 전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서비스를 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이사장은 부분유료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일본은 모바일 인터넷이 매우 발달돼 있는 나라입니다. 때문에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욱 주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죠. 향후에는 모바일게임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중반기 컴투스의 인기 타이틀인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를 포함해 약 10여종의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컴투스의 타이틀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본에는 여성유저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인만큼 ‘액션퍼즐패밀리’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사장은 일본에서 서비스될 국내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원작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현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국내 다른 모바일게임사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비롯해 일본 현지서비스만을 위한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원활한 해외진출 위해 노력
일본진출을 시작으로 이사장은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일본에서 주요한 모바일게임 공급자로서의 위치에 우뚝 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사장의 생각.



이사장은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전례에 비춰봤을때 더 빠른 시일 내에 일본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다년간 일본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해오며 구축된 여러 파트너 사들과의 관계도 많은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력해야죠.”



이 사장은 올 연말까지 컴투스재팬이 안정화된다면 또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컴투스에서 해외시장에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활동영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컴투스의 온라인게임도 서비스할 계획을 비롯해 플랫폼의 다변화를 시도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가나 플랫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외 현지 게임사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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