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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국내사업 총괄 윤장열 이사] 2010년 게임하이 매출액 1000억 목표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8.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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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및 퍼블리싱으로 라인업 강화 … 해외 매출액 증대에 초점


최근 게임하이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5월 대유베스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시가총액 2000억원대로 회사의 규모를 확장시켰다.



단순히 규모만 확장시킨 것이 아니다. 합병과 동시에 차기 8종의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성장 원동력을 보여줬다.
이런 큰 로드맵을 최전방에서 이끌어갈 인재로 낙점된 사람이 바로 국내사업 총괄 윤장열 이사다. 게임업계 터주 대감인 윤 이사는 게임업계에서 몸담은 10년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하이의 비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윤 이사는 국내 메이저 업체를 지향하기 보다는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단단하면서 글로벌 서비스 능력을 극대화 시켜 201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이사의 게임업계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97년 PC월드에서 기자로 출발해 이듬해 PC챔프 외신기자로 활동했다.
99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리니지 운영팀장을 거쳐서 ‘에버퀘스트’ 런칭 및 플레이엔씨 기획 총괄을 맡았다.




2006년 싸이칸에서 ‘페이퍼맨’을 성공적으로 런칭 시키고 올해 7월 게임하이 국내사업 총괄 이사로 부임했다.
기자, 게임운영, 마케팅, 홍보 등 게임산업의 전 분야에 걸친 그의 이력은 게임하이의 비상을 주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게임하이 브랜드 마케팅
윤장열 이사가 7월, 부임 후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바로 ‘게임하이’의 브랜드 마케팅과 게임업계에서 포지셔닝이다.



‘서든어택’이라는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자랑하는 게임을 개발했지만 아직도 ‘게임하이’의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심지어 ‘데카론’을 게임하이가 개발했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윤 이사의 설명이다.
“우회상장을 통해서 주식시장에 편입했고 매출액 또한 400억원 때로 이제는 중견 업체로 입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게임하이를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게임하이를 제대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 일환으로 유저들에게 가장 친숙한 ‘서든어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든어택’ 리그를 오는 9월부터 시작해서 e스포츠로서 붐업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서든어택’ 프로팀 창단도 기획하고 있다.
이런 인지를 발판으로 국내 게임업체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싶다는 것이 윤 이사의 바램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NHN과 같은 기업이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라면 게임하이는 공격형 미드필드로 자리 매김하고 싶습니다. 개발과 서비스를 아우르면서 홈런 보다는 타율을 높여 롱런하는 다수의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공동개발을 한 ‘고고싱’을 제외하고 개발한 ‘데카론’과 ‘서든어택’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게임하이가 만들면 성공한다는 공식을 계속해서 이어나고 싶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 강화
게임하이 측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작 8종을 공개했다. 기존 FPS와 MMORPG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이 같은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든다는 것이 윤 이사의 전략이다.



“‘서든어택’과 ‘데카론’이 꾸준한 매출액을 올리고 있지만 두 게임만으로는 매출액 증대에 한계가 있습니다. 매출액 증대를 위해서 해외 진출 강화와 다양한 라인업을 런칭해야 합니다.”
8종의 라인업 중 첫 선보이는 게임은 ‘프로젝트M(가칭)’이다. 메카닉 TPS 장르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슈팅을 재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저연령 층을 겨냥한 횡스크롤 액션RPG, 정통 MMORPG 등 다양한 게임을 연이어 오픈할 예정이다.



게임하이에서 개발된 작품을 모두 게임하이에서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것이 윤 이사의 설명이다.
“자체 서비스에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데카론’을 서비스를 통해서 자체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히 쌓아왔습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와 손을 잡을 생각입니다.”



채널링, 퍼블리싱 계약, 공동 개발 등 모든 측면을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윤 이사의 계획이다. 
“자체 개발작 이외에도 퍼블리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신작 게임 한 종을 퍼블리싱 할 계획입니다. 게임하이의 컨셉과 맞는 좋은 게임이 있다면 언제든지 퍼블리싱 할 생각이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우선
게임하이는 201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게임하이의 매출액 중 국내 매출액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국내 60%, 해외 40%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새로 출시되는 신작들을 국내보다 해외서 먼저 런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로젝트M의 경우 국내에서 먼저 출시 예정이지만, 나머지 7종의 게임들은 해외 서비스를 먼저 할 생각입니다. 이미 개발단계부터 로컬라이징 팀이 같이 참여하고 있어 개발 완성과 함께 해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장에 특화된 게임으로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것이 윤 이상의 설명이다. 국내 성공보다는 해외 성공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과 중국, 북미에 지사 및 자회사가 있어 해외 진출은 매우 용이할 것이라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것 보다 해외 지사 및 자회사를 통해 먼저 런칭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는 게임하이의 100% 자회사인 게임야로우, 중국에는 세븐온, 북미에는 게임하이USA가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것이 윤 이사의 설명이다.
“하반기 계획은 ‘데카론’의 유저풀을 확대하고 ‘서든어택’의 신규 모드를 추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상장 이후 게임하이가 다시금 도약하는 모습을 꼭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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