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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커뮤니테이션 김병민 대표] 5년 만에 내놓은 ‘메르메르 온라인’으로 국내 시장 ‘노크’ … 해외 지사 2곳 및 글로벌 서비스 활성화로 발빠른 성장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6.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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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의 한류 게임열풍을 일으켰던 민커뮤니케이션(이하 민컴) 김병민 대표가 신작 ‘메르메르 온라인’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민컴의 첫 번째 온라인게임 타이틀인 ‘란온라인’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메르메르 온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작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게임이라면 이번 후속작은 국내 시장에서 그 게임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김 대표의 행보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후 해외로 진출하는 여타 게임사와 다른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는 대구에 근거지를 둔 지방 개발사로, 지리적인 약점과 제한된 사업 환경을 극복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가능성을 입증 받겠다는 각오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 속담처럼 중소개발사로 시작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사업 노하우로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아가는 김 대표의 힘찬 발걸음이 기대된다.



"민컴의 슬로건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성장해 민컴이라는 보석이 빛을 발하고, 나아가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는 것이 기업 비전이다"



요즘 김 대표의 근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지난 5월 초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신작 ‘메르메르 온라인’의 국내외 사업 이슈 덕분이다. 김 대표는 그간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남아 게임시장에서는 대만과 태국 등 자체 법인을 두고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회사를 구축해 놓았다.
자체 개발작인 ‘란온라인’의 경우 2005년부터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현지 유저들로부터 얻은 높은 신뢰도가 ‘메르메르 온라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역시 주변의 기대감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게임사로 성장하는 것이 김 대표의 바램이다.
  



- ‘메르메르온라인’은 ‘란온라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오랜 기간 개발에 매진해왔던 작품을 드디어 공개해 가슴 설레고 기쁘다. 첫 출시작인 ‘란온라인’은 지난 4월 20일 5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같은 경험이 축적되어 탄생한 ‘메르메르 온라인’이 국내외 유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 그간 민컴은 ‘란온라인’으로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는데
‘란 온라인’으로 2005년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란온라인’은 아시아 9개국에서 상용서비스 중이다. 특히 대만과 태국에 각각 서비스 자체 법인과 개발 스튜디오로 각각 ‘민타이완’과 ‘민타이’라는 이름으로 민컴의 지사를 설립해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란온라인’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는데 그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
‘란온라인’은 재작년부터 태국과 필리핀에서 두 차례 ‘란온라인 글로벌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대규모 컨벤션 센터에서 치러진 행사는 현지 유저들의 큰 관심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같은 대규모 행사가 국내가 아닌 해외 현지에서 성공한 것은 꾸준한 해외 지원 사업이 바탕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도 성공적인 현지 파트너사 발굴, 효율적인 대화, 꾸준한 기술지원을 손꼽을 수 있다. 또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도 전략 중의 하나라고 본다.



지난 5월 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메르메르 온라인'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특히 김 대표는 전작을 서비스 해오며 쌓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로 대만 등 해외 여러 곳에서 '메르메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국내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접근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김 대표는 민컴이 글로벌 게임사로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민컴 만의 기업 문화를 정립하고 임직원들의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느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신작 ‘메르메르 온라인’의 차별화된 특징과 학원 소재라는 점에서 전작과 공통점이 있는데 게임 콘셉트는 무엇인가
 ‘메르메르 온라인’은 커뮤니티 요소에 초점을 맞춰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캐주얼 MMOG다. 학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란온라인’과 일맥상통하지만 게임방식 및 시스템 등은 차이가 많다.
‘메르메르 온라인’은 MMO게임에 익숙지 않은 저연령층 유저도 쉽게 접근해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다국어 서비스 지원, 쉽고 간편한 조작법과 사용자 편의에 맞는 UI 설정, 게임 내 커뮤니티 요소 보강 등이다. 



- 업계에서는 민컴의 과제를 국내 시장에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사업 전략이 있다면
‘란온라인’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메르메르 온라인’의 1차 과제는 단연 국내시장 공략이다. ‘메르메르 온라인’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확보하고 기존 국내 업체와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해서 내실 있는 개발·서비스사로 자리 잡고 싶다.



- 지방 게임사로서 사업적인 제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의 성공사례로서 사업 노하우를 말해달라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대구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술자 구인이 수월하지만 유독 그래픽 아티스트 직종은 구인이 어렵다. 민컴은 이런 지리적 약점을 해외 그래픽 전문 스튜디오 개설을 통해 극복했다.



- 올해 민컴의 국내외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 올해는 무엇보다 메르메르 온라인을 국내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1차 목표다. 그 후 소홀했던 내부 기업문화 정립 및 임직원 재교육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 향후 민컴의 비전은 들려준다면
민컴의 슬로건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성장해 민컴이라는 보석이 빛을 발하고, 나아가 글로벌 게임 개발·서비스사로 성장하는 것이 민컴의 기업 비전이다.


김병민 대표 프로필


● 98. 12.~ 99. 12.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공학 산업체겸임교수
● 98. 2.~ 99. 2. 대구미래대 멀티미디어 산업체겸임교수
● 94. 8.~ 97. 8. 민커뮤니케이션 사장
● 97. 8.~ 현재 민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 수상경력
● 99. 11. 우수중소기업인상 : ’99 대구중소기업인 대회
● 00. 12. 디지털콘텐츠 대전 입상 : 비너시안(PC게임, RTS)
● 02. 3. 장려상 : 우수게임사전지원대상 선정
● 05. 5. 표창장 (대구광역시) : 지역문화산업육성 및 경제활성화 기여에 관한 건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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