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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네트 홍성주 대표이사] 차기작 ‘TGO 프로젝트’로 제 2의 도약 준비 … 연내 독일·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 통해 글로벌 공략 박차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10.01.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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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온네트 홍성주 대표의 행보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골프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작년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한 스크린 골프로 인해서 덩달아 온라인 골프게임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스크린 골프를 즐겼던 30~40대 연령층들이 자연스럽게 온라인게임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샷온라인’으로 검증을 받은 홍성주 대표는 마치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2010년 차기작 출시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온네트 성장의 밑거름이 된 ‘샷온라인’에 이어 차기작인 ‘TGO 프로젝트’로 통해서 국내와 해외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해외시장의 경우 직접 지사를 설립한다는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중견 개발사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를 주도하는 온네트를 꿈꾸는 홍성주 대표를 만났다.



"2년간 회사를 성장시켜 온네트를 국내 탑10 게임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



홍 대표는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다. 본인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지인들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 때문이라고 그를 추켜세운다.


홍 대표는 ‘샷온라인’으로 온네트의 성장을 이루었지만 막상 골프를 배운지는 3년이 채 되지 않는다. ‘골프게임 개발해 놓고 실제로 골프도 못 치냐’는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골프를 배우긴 했지만, 여전히 실전보다는 온라인게임이 좋다고 그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회사를 설립한 까닭에 홍 대표의 약력은 참으로 간단명료하다. 짧고도 굵기도 한 그의 프로필은 온네트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 최근 들어 온네트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주 들린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장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예측을 하지 못하겠다. 그냥 계속 준비한 계획을 펼칠 뿐이다. 올해 크게 두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단 현재 개발 중인 ‘TGO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국내외 유저들에게 동시에 공개한다는 것이 첫 번째고, 독일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두 번째 계획이다.



- ‘TGO 프로젝트’에 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철저하게 비공개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개발되고 있으며 ‘샷온라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샷온라인’이 처녀작으로서 좋은 성과를 내줬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아쉬운 점을 최대한 보완, 발전시킨 것이 ‘TGO 프로젝트’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때문에 최근 크라이텍 엔진3을 채택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국에 이어 독일과 일본까지 법인 설립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은 아닌가
미국 법인을 3년 동안 운영하면서 해외 지사 경영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히 쌓은 상황이고, 일본과 독일 모두 충분한 유저 수요가 있기 때문에 무리한 확장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과 독일 이외에도 해외 지사 설립을 통한 서비스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당장에 많은 금액이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온네트를 더욱 강하게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근 내부에서는 조직개편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글로벌 진출을 용이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전에는 국내와 해외를 뚜렷이 구분해 사업을 나누었는데, 현재는 개발과 퍼블리싱 그룹으로 구분했다. 퍼블리싱 역시 아시아와 미주로 나누어 세분화시켰고, 개발 부분 역시 효율적인 업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했다.



- 최근 업계에 골프 장르가 붐을 이루는 추세다. 많은 개발사들이 ‘샷온라인’ 성공을 거울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온네트가 ‘샷온라인’으로 골프게임 시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후, 많은 이들의 도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시장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본다. 일단 제품이 나오게 되면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

경쟁사 게임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온네트가 그들보다 글로벌 시장 서비스 노하우는 확실히 앞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샷온라인’의 경우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강하다.



- ‘샷온라인’과 ‘TGO 프로젝트’ 발표로 온네트가 골프게임 전문 개발사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골프게임으로 성공하다보니 실제로 온네트가 유사 장르만 개발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장르에 대한 제약은 없다. 최근 미국 법인을 통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탱크에이스’도 탱크 슈팅 장르다. 테스트 결과 예상 보다 많은 유저들이 참여해 개발 팀원들이 고무된 상태다.



- 골프, 탱크 슈팅 등 국내에서 봤을 때 지나치게 비주류 장르를 고집한 것 같은데
시장 파이가 작더라도 1등 할 자신이 있다면, 틈새시장을 노리 것이 좋다. 아직까지는 대작 게임보다는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성공들이 자꾸 쌓이다 보면 회사 규모도 커지고 그에 걸맞는 게임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지난해 온네트 실적을 평가한다면
지난 2009년 온네트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약 150억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온네트가 보유한 세 개의 IP ‘샷온라인’, ‘큐팡’, ‘탱크에이스’로 250억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큐팡’은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망가파이터’로 서비스 되고 있는데 최근 업데이트 버전인 시즌2로 반응이 좋은 상태다.



- 올해 국내 온라인 골프게임 시장의 동향은 어떻게 보는가
내부적인 판단으로는 200억 규모 정도의 시장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반응은 약간 과열된 느낌이다. 시장은 크지 않은데 많은 게임사가 도전하다 보니 조금은 걱정스럽다. 중소 개발사라면 무분별한 도전보다는 또 다른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 2010년 온네트의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온네트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느냐, 반대로 폭락세를 맞느냐는 2010년과 2011년을 기점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능력을 발휘해 멋진 게임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최종적인 목표는 국내에서 10위 안에 올라서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임원들과 올해를 기점으로 2년 동안 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홍성주 대표의 추천도서
●  카르마 경영
- 이나모리 가즈오


멘토가 인생을 바꾼다
홍성주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회사를 설립한 까닭에 사회생활에 능숙치 않다고 너스레를 떤다. 초짜 사장일 당시 홍 대표에게 사회 경험에 대해 알려준 것은 한화에서 22년간 경력을 쌓았던 김회영 씨다. 현재 김회영 씨는 온네트의 재무이사를 담당하고 있어 둘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고 있다. 홍 대표는 김 이사를 인생의 멘토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가 밝힌 인생의 또다른 멘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책’이다.


홍성주 대표에게 책은 인생을 뒤돌아보게 해주고 목표를 다져주는 동반자다. 그가 추천한 책은 ‘카르마 경영’이다. 이 책은 직업을 가진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에게 적합하다고 그는 말한다.



온네트 홍성주 대표 약력 
● 1996년 2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 1996년 8월 온네트 창립
● 1999년 10월 한국 100대 벤처기업 선정
● 2004년 4월 샷온라인 오픈 베타 서비스
● 2006년 4월 온네트USA 설립
● 2009년 5월 프로젝트 TGO 개발 착수 발표
● 2009년 12월 한국 콘텐츠어워드 수출유공자 포상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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