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지수가 6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나스닥을 제외한 가상화폐와 코스피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 기간 동안 12.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5%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1.56%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해당 기간 가상화폐 지수가 급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하락 후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 기간 동안 17.91% 감소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나스닥보다 각각 17.66% 및 19.47% 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지난 한 주간 업비트 시장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었으며 ‘이더리움’을 알트코인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23.70으로 공포 단계며 직전 주간대비 19.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간에 걸쳐 공포-탐욕 지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60.93의 탐욕 지수를 기록한 ‘트론’이었다. 9.42의 ‘카이버네트워크’는 매우 공포 단계를 보이며 가장 낮은 수치의 가상화폐로 꼽혔다.
‘트론’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게임과 동영상 및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전송·소유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영화나 음악과 같은 콘텐츠를 올린 제작자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신용 검증을 요구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환전 서비스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 해당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생태계 간의 가치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가상화폐 시장 내 테마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한 테마는 비트코인 그룹이었다. 비트코인 그룹은 지난주 8.7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7.89%의 지수 감소를 나타낸 ‘간편결제 플랫폼’ 관련 테마는 시장 내 가장 약세를 나타냈던 목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