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주목했던 시장 내 테마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과 통계로 시장을 분석해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95% 증가했다. ‘거래소 토큰’, ‘밈 코인’, ‘디파이(DeFi)’,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가격’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강세를 보인 테마였다.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에이프코인, 테조스,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주 웨이브릿지의 다섯 개 지표 중 두 번째로 강세를 보였던 테마였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날은 지난 8월 5일로 전일 대비 11.58%의 증가세를 키웠다.
바이낸스코인, 레오, 에프티엑스토큰,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후오비토큰, 오케이비, 게이트토큰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1.84% 늘어났다. 지난주 상승 추세로 한 주를 시작했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하락 후 반등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날은 3.38%의 7월 30일이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를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지수에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밈 코인 지수’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일론코인, 베이지도지코인을 포함한다.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에 걸쳐 0.97% 하락했다. 1.43% 오른 지난 8월 2일은 ‘밈 코인 지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날이었다.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3.38%의 ‘디파이 지수’가 하락한 지난 8월 3일은 한 주간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한 날이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한 주 간 ‘디파이 지수’는 직전 주간 대비 2.71% 하락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유니스왑, 체인링크, 테조스, 쎄타토큰, 메이커, 에이브, 더그래프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가상자산 종합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3.95% 감소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한 주에 걸쳐 ‘가상자산 종합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날은 1.40%의 7월 31일로 밝혀졌다. 
직전 주간에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4.02%의 증가폭을 맞이했던 ‘비트코인 가격 지수’는 일주일 동안 4% 떨어졌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가격지수’가 1.37% 줄은 8월 1일은 지난 한 주간 가장 큰 감소 폭을 드러낸 날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지수’가 ‘가상자산 종합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주의 시장 하락세는 비트코인에서 더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