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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롤러드롬’, 속도감으로 완성한 ‘익스트림 슈터’ 등장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8.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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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게임 ‘올리올리 월드’로 유명한 개발사 Roll7이 독특한 슈팅 액션 신작을 선보였다. 각종 스포츠게임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롤러스케이트와 3인칭 슈터를 결합한 신작 ‘롤러드롬’을 내놓은 것. 신작은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구사하는 쾌감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하는 한편, 몰려드는 적을 각종 총기로 처치하는 미래 스포츠의 콘셉트를 구축해 새로운 감각의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올리’ 시리즈에 이어 다시금 속도감과 액션의 결합을 추구한 Roll7의 최신작 ‘롤러드롬’을 체험해봤다.
 

평범한 디스토피아, 매력 더해준 레트로 스타일
‘롤러드롬’의 플레이는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롤러드롬 리그’의 선수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롤러드롬 리그는 롤러스케이트를 착용한 채 다양한 지형지물로 이뤄진 경기장을 누비며 선수들을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적들과 싸우는 대회를 의미한다.
게임 내에서는 근접 둔기를 휘두르는 적에서부터 저격수, 보호막을 펼치고 중화기로 무장한 적, 충격파를 내뿜는 방패로 무장한 병사, 불꽃을 쏘아대는 메카 등 롤러스케이트와 개인화기로 무장한 주인공을 위협하는 적들이 다수 등장한다. 게임플레이는 제한된 공간 내에서 순차적으로 적들이 등장하는 일종의 디펜스 웨이브와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간이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잔혹한 장면에 열광하는 스테레오 타입에 가까운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레트로 코믹북 스타일의 그래픽이 특유의 매력을 발휘하는 콘셉트다.
 

익스트림 스포츠 액션, 경쟁과 숙달 추구
게임플레이는 크게 롤러스케이트 조작, 회피 및 사격으로 이뤄진 액션 등으로 구분된다. 점프를 비롯한 다양한 버튼을 활용해 화려한 롤러스케이팅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사격의 경우 각 무기에 따라 저마다의 활용도 및 기믹이 존재하는 형태다.
‘롤러드롬’의 특징적인 게임플레이는 이러한 스케이팅과 슈터의 결합 부문에서 나타난다. 각종 스케이팅 기술을 구사할 때마다 점수가 부여되며, 탄약 장전은 해당 스케이팅 기술 구사 및 완벽회피 등 화려한 동작을 취할 때에만 가능하도록 설정된 점이 해당 부문이다. 자칫 특정 플레이에만 매몰돼 게임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던 플레이를 간단한 장치 하나로 손쉽게 해결한 모양새다.
 

특히, 각종 미션 내에서는 다양한 챌린지 미션을 통해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한편, 각 미션 모두 글로벌 랭킹 리더보드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경쟁을 유발,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손이 바쁜 게임, 콘셉트 매력에 충실
두 가지 장르를 하나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롤러드롬’은 두 장르 양측면에서 매력적인 게임성을 선보이며 개발사의 명성을 다시금 과시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다.
특징적인 게임플레이의 설계가 쉴 틈이 없는 플레이를 유발하게끔 돼 있는 가운데, 이에 익숙해질수록 빠른 속도감의 스케이팅에 더욱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외에도 미션 하나하나의 플레이 호흡이 짧은 편인 만큼, 가볍게 랭킹 경쟁을 즐길 수도 있다는 점 역시 매력 중 하나로 다가온다.
 

다만, 다소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점은 일부 진입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자동 조준을 제공해 에임 실력이 나뉘는 게임은 아니지만, 쉴새 없이 몰려드는 적들의 공격, 스케이팅과의 끊임없는 병행 등으로 인해 플레이 호흡에 익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게임에 속한다. 무적 모드 등 어시스트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나, 어시스트 모드를 활용할 경우 글로벌 리더보드 등재는 불가능하다. 그만큼 게임에 익숙해질 수록 플레이 재미는 배가되는 방식이다.
빠른 속도감의 액션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롤러드롬’은 분명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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