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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로그라이트 ‘언더토피아’, 비전공자 인디 개발진의 도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9.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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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재 소규모 게임사 잇섬스튜디오가 모바일 로그라이트 게임 신작 ‘언더토피아’로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보컬 트레이너, 부동산, 격투기 등 게임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 모인 잇섬스튜디오, 우여곡절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이들이 대중성을 갖춘 네 번째 프로젝트와 함께 이용자들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 잇섬스튜디오 이재훈 PD(사진=경향게임스)
▲ 잇섬스튜디오 이재훈 PD(사진=경향게임스)

부산글로벌게임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잇섬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타이틀 ‘더 메모리’와 함께 국내 게임 시장에 데뷔했다. 3D 기반 공포 장르인 ‘더 메모리’를 통해 실험적인 시도를 거친 이들은 이후 모바일 게임 ‘데굴즈: 데굴데굴패밀리’, ‘바운슬링’ 등을 선보이며 개발 실력을 갈고닦았다.
잇섬스튜디오의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재훈 PD는 다양한 게임성을 향한 시도와 언리얼, 유니티 등 각종 엔진 활용을 습득한 ‘편식이 없는 개발사’라고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이들의 지난 도전은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으나, 그간의 경험은 잇섬스튜디오의 출범과 진행 중인 신작 프로젝트의 양분이 되어줬다는 이재훈 PD의 설명이다.
지난 도전과 결과물들을 무기로 갈고 닦아온 이들은 올해 모바일 로그라이트 장르 신작인 ‘언더토피아’를 통해 단순 경험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둬들이겠다는 각오다.
 

사진=잇섬스튜디오 제공
사진=잇섬스튜디오 제공

지하세계에 갇힌 인류의 투쟁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는 ‘언더토피아’는 핵앤슬래시 전투와 로그라이트 장르적 특색을 지닌 게임이다. 2D 픽셀 아트 스타일로 꾸며진 게임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플레이어블 캐릭터, 이용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챕터 클리어 방식, 전투를 돕는 ‘광산차’ 등으로 게임 속 특징을 정의할 수 있다.
게임 내 주요 플레이는 1대 다수 기반의 전투로 이뤄지며, 메인 챕터에서는 무작위로 구성된 맵을 클리어 및 선택하며 보스로 향하는 공략이 이어진다. 이용자들의 선택지는 레벨업을 통한 랜덤 스킬 획득, 버프·디버프·보상 등 다양한 특징을 지닌 맵 구성 등에 부여됐다. 플레이 시마다 달라지는 전투 양상으로 재미를 부여하는 한편, 영구적인 성장과 일회성 성장이 함께하고 있는 정석적인 ‘로그라이트’ 스타일의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언더토피아’의 전투 스타일은 스팀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구성이다. 다만, 전투 외에 다양한 요소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을 수 있어, 관련 스타일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특색있는 게임성과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광산차 시스템과 로그라이트식 챕터 플레이 구성이 대표적인 예시다. 광산차는 다양한 효과를 지닌 카트를 통해 육성할 수 있는 요소로, 전투 시에는 필드 내 고정된 위치에서 이용자들의 전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종의 ‘터렛’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실시간 전투에서 다양한 변수 창출과 전략 구상에 도움을 주는 존재다.
아울러 영구적인 캐릭터 육성 외에도 매 챕터 랜덤하게 스킬을 선택해 육성한다는 요소는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며 전투 빌드의 다양화를 함께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언더토피아’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잇섬스튜디오는 다가오는 ‘지스타 2022’ 이전에 게임을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개발진은 출시 후에도 꾸준한 캐릭터·챕터·스킬 업데이트 등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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