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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이정헌 대표 “글로벌 진출 과감한 투자, 변화 의지 이어갈 것”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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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라는 단어를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며 국내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넥슨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신작 중심의 지스타 2022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귀환’이라는 행사 슬로건을 내세운 이들은 8일 진행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행사를 통해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의 세부적인 계획과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QA 시간을 통해 넥슨이 전하고자 하는 변화, 그리고 신작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좌측부터) 성승헌 MC,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이사,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사진=넥슨 제공)
(좌측부터) 성승헌 MC,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이사,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사진=넥슨 제공)

참가자: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
이하는 QA 전문

Q. 행사장 내에서의 안전 대책 마련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최성욱.
이번 지스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PCR이 가능한 인원들도 곳곳에 배치하고 있으며, 제세동기 역시 현장 곳곳에 배치했다. 대기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동선을 고려하며 최대한 안전하고 즐겁게 시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듀랑고는 큰 포부와 달리 2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신작은 그 포부를 이을 수 있을까
이정헌.
듀랑고는 넥슨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타이틀이었고, 많이 좌충우돌했던 타이틀이다. 어떻게든 다시 해보고 싶던 게임이다. 이은석 디렉터, 박용현 대표도 함께 합심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레이 위주의 완성도 높은 듀랑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원작팀과 넥슨게임즈가 긴밀히 교류하며 만들고 있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Q. 프로젝트 AK는 소울라이크 장르에 해당하는가
이정헌.
AK는 소울라이크 게임이 맞다. 초기 BBQ는 오픈 월드를 표방한 RPG 베이스로 만들고 있었으나, 그보다 소울라이크 형태로 컨트롤과 액션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보자. 네오플 개발팀에서 고티 한번 받아 보자라는 목표로 이어졌다. 설계된 극강의 액션성을 베이스로 만들고 있는 소울라이크다.
 

Q. 귀환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익숙한 게임이 많다. 기존과 달리 이벤트 부스 없이 오직 시연에만 집중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최성욱.
이번 지스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시연이며, 보다 안전한 시연을 위해 인플루언서 분들보다 관람객 위주의 시연으로 배치했다. 대신 유저 분들과 개발자 분들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분들은 없지만, 넥슨의 스타 개발자들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Q. 듀랑고의 새 프로젝트가 기존과 다른 부분은 무엇인가
이정헌.
듀랑고는 게임 내에서 자유도가 매우 높은 형태를 추구했다. 다만 아시다시피 초기엔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유저들이 예측 가능한 플레이 동선을 따라가는 형태를 지향하지만, 그 안에서 원작 듀랑고가 가졌던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이정헌.
이번 시연에서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바는 전투 부문이다.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 전투의 재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원작과 같은 가위바위보 방식의 전투는 아니다. 이번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톤앤매너와 달라진 전투를 꼭 한번 체험해보셨으면 한다.

Q. 콘솔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정헌.
콘솔만 타게팅해서 집중하기보다는, 2019년 이후 멀티플랫폼과 글로벌을 신작 개발 방향으로 잡고 있다. 기존의 IP 게임들로 시도하는 것이 경영에 있어 보다 안정된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존 IP로 신작을 선보이나, 현재 기존에 없던 IP 개발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는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까지는 페이즈2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 페이즈3라고 말할 수 있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1월 12일 프리 시즌 개막을 알렸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이정헌.
확실한 것은 내년 중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상, 하반기를 구분해 말씀 드리기에는 개발진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줄 것 같다.

Q. 개발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판매 방식도 폭넓어졌다. 게임의 퍼블리싱 유닛, 사업도 달라져야 할텐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정헌.
그간 모바일 베이스로 글로벌 서비스를 해왔으나, 한국에서만큼 기민하게 유저 여론에 대응하거나, 라이브 서비스에 반영하는 등은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해오지 못했다.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만큼 이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 많은 좌충우돌과 격렬한 토론을 거치고 있다.
완성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솔직히 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넥슨은 한국에 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다. 웨스턴은 문화권도, 시간도 다르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는 계속 노력하는 과정이다. 분명 해외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Q. 콘솔에서의 BM은 모바일, PC와 다르게 갈 생각인가
최성욱.
콘솔 BM 역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디센던트도, 데이브도 그렇고 항상 유저 분들의 댓글을 보면 ‘상대는 넥슨이다’라는 반응이 많다. 걱정하시는 만큼 PC, 모바일의 BM을 콘솔에 대입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정헌. 워헤이븐 글로벌 베타를 하며 샵이 오픈됐었다. PvP 게임인만큼 명확히 페이 투 윈은 지양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그런 BM 구성에 대한 노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도 많이 인지를 하고 있고, 새로운 BM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번 신작들을 통해 ‘넥슨이 이런 방향으로 진화를 해나가고 있구나’를 명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Q. 데이브 더 다이버는 초기 모바일로 준비했던 게임으로 알고 있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 출시 계획은 없는가
이정헌.
민트로켓에 속해있는 개발팀은 인원수가 상당히 적다.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팀도 30명 이하의 사이즈다. 최초에는 특정 회사와 합작해 모바일로 풀어나가려다 드롭된 바 있다. 아예 새로운 게임으로 선보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민트로켓은 매우 기민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현재 모바일에는 계획이 없다. PC 외에는 닌텐도 스위치에 집중하고 있다.
 

Q. 과거 클래식 IP가 온라인 MMO로 돌아오며 패키지 감성을 퇴색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그런 부분에서 어떨지
이정헌.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싱글 게임이 멀티로 가며 필수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희나 슈퍼캣이나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여러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것,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구현하는 것, 대사 및 게임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하자 등이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데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 싱글 플레이를 어떻게 하면 멀티로 풀어갈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다.

Q. 최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유저 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궁금하다
이정헌.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지고 싶다라는 생각은 여전한 것 같다. 그 생각은 3년 뒤, 5년 뒤에도 똑같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2019년이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그때 이후 많이 달라지고자 노력했고, 이제 아주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 것 같다. 게임, 유저와의 소통 등 다방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재밌는 게임을 잘 만들어서 잘 서비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 사랑받는 넥슨이 되는 것으로도 체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끝까지 일관되게 노력하며, 변화하고자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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