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 : 정준호  
● 출판사 : 성안당    
● 정가 : 28,000원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유명 원화가 정준호 씨가 본인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책을 출간해 화제다. 도서출판 성안당에서 내놓은 ‘정준호의 비주얼 일러스트레이션 제작노트 : Alias of Anti picture’는 ‘페인터’와 ‘포토샵’을 사용해 보다 매력적인 게임 속 원화를 탄생시키는 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작가이자 ‘리니지2’의 캐릭터 컨셉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으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정준호 씨는 ‘마그나카르타’ 시리즈로 유명한 김형태 씨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게임 원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화풍은 특별한 국적 색을 띄지 않는 치우침 없는 인물 묘사와 색채 사용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준호의 비주얼 일러스트레이션 제작노트’에는 그동안 정준호가 공개하지 않은 미공개 일러스트와 그에 따른 제작과정을 모두 공개돼 있다. 또한 작가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세세한 기법까지 모두 독자들에게 전수해주고 있다. 원화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필 스케치 자료를 효과적으로 디지털화하는 방법부터 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공간 구성법, 브러시 팔렛트 활용 기법, 다양한 페인팅 기법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돼 있어 세계적인 게임 원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전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소울’ 그래픽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형태 씨는 이 책에 대해 “기존의 책들과 달리 기술서로도, 작화의 가이드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무 경험과 기본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가 아까울 만큼 꽉 들어차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