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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재단, “상하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3월 예정 … 예치 보관 물량 해제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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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자들이 오는 2023년 3월로 상하이 하드포크(업그레이드) 시점을 계획 중이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1.0 네트워크가 2.0네트워크로 안착하는 마지막 단계의 업그레이드로 알려져 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일정에 대한 계획은 지난 12월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이 주최한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Ethereum Core Devs Meeting)’을 통해 거론됐다. 
네트워크 개발자들은 향후 상하이 하드포크를 통해 비콘체인에 예치(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락업(보관) 해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콘체인은 이더리움 재단이 지분증명(PoS) 업그레이드를 도입하기 위해 설계한 시스템이다. 
국내 블록체인 정보 제공 사이트인 해시넷(Hashnet)에 따르면 비콘체인은 기존의 채굴자 대신 거래 검증인이 가상화폐를 지분으로 걸고 투표한 뒤, 투표 결과에 따라 거래를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Ethereum Core Devs Meeting)’(사진=유튜브/ 이더리움 재단)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Ethereum Core Devs Meeting)’(사진=유튜브/ 이더리움 재단)

비콘체인은 지난 9월 이더리움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메인넷(독립 생태계)와 합쳐졌다. 개발자들은 ‘더 머지’를 통해 두 체인이 합쳐졌기 때문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수순인 상하이 하드포크를 통해 비콘체인에 예치됐던 수량의 보관 해제를 계획 중인 상황이다. 
상하이 하드포크를 통해 비콘체인에 자산을 예치했던 이더리움 생태계 참여자들은 참여 보상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비콘체인에는 총 350만 개의 이더리움이 보관 중으로 확인됐다. 12월 9일 오전 이더리움 한 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1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시세 추이(사진=코빗)
지난 11월 18일부터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시세 추이(사진=코빗)

지난 11월을 기준으로 ‘더 머지’ 이후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더 서지(The Surge)’, ‘더 스크루지(The Scourge)’, ‘더 버지(The Verge)’, ‘더 퍼지(The Purge)’, ‘더 스플러지(The Spluge)’ 순으로 구성됐다. 
이 중 ‘더 스크루지’는 지난 11월 5일(현지시간) 신규로 추가된 사항이다. ‘더 스크루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열 저항성 향상과 분산화를 목표로 하는 업데이트다. 검열 저항성은 가상화폐 거래에 있어 내역 추적 등 검열에 저항하고 거래를 진행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는 ‘더 스크루지’ 업그레이드의 목표를 신뢰할 수있는 중립적인 거래를 보장하고, ‘최대 추출 가능 값(MEV)’의 중앙 집중화 및 기타 위험을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최근 이더리움이 증권적 성격의 가상화폐라는 의견을 밝혔다(사진=코인데스크)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최근 이더리움이 증권적 성격의 가상화폐라는 의견을 밝혔다(사진=코인데스크)

한편 지난 6월 미국 가상화폐 규제안인 ‘책임있는 금융혁신법’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이더리움 가상화폐가 원자재 상품이 아닌 증권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기존 이더리움도 원자재적 성격을 지닌 가상화폐로 간주했으나, 지난 9월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증권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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