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시인사이드가 선보인 대체불가토큰 직접 받아보니…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7 10:17
  • 수정 2022.12.27 10: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2월 26일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해 직접 수령해봤다. 디시인사이드는 커뮤니티의 고유 마스코트인 ‘개죽이’를 이용해 대체불가토큰을 만들었다.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이벤트 참여결과 가입 없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성 측면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카카오 자회사가 만든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Klip)’을 사용한다는 점도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했다.
디시인사이드가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이벤트 페이지와 관련해 이용자 게시판(갤러리)과 매매 페이지를 함께 묶어놨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갤러리를 통해서 이용자들은 각자의 대체불가토큰을 선보이며 보유 ‘개죽이’에 대한 가치를 뽐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장터에서는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래 가격은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의 아이템 희소성을 기반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시인사이드는 대체불가토큰 발행 당시 향후 소장자들을 상대로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등까지 계획을 확대하겠다는 게 디씨인사이드의 계획이다. 
 

▲ 디시인사이드
▲ 디시인사이드

대체불가토큰의 일반적인 쓰임새를 봤을 때,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은 향후 디시인사이드의 프로필 사진 등에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

쉬운 용어와 가입 없는 이벤트 참여 ‘눈길’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수령 과정은 별도로 사이트 가입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했다. 디시인사이드 접속 후 사이트 배너 접속을 통해 바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체불가토큰 수령도 에어드랍(Air Drop) 등 블록체인 전문 용어가 아닌 ‘받으러 가기(즉시 지급)’라는 문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일반 인터넷 이용자의 높은 참여율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디시인사이드는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이벤트 항목 내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갤러리’와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매매’ 페이지를 함께 연결해 직관성을 높였다. 블록체인 초심자도 큰 어려움 없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은 카카오의 디지털자산 지갑인 ‘클립’을 이용해 접근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클립’ 디지털자산 지갑은 카카오톡 설정 내 전체서비스 코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 디시인사이드의 대체불가토큰 발행은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사진=디시인사이드)
▲ 디시인사이드의 대체불가토큰 발행은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사진=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가 마련한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갤러리’에서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대체불가토큰을 뽐내는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대체불가토큰에 대한 이해 없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봤을 때, 디시인사이드의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을 넘어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대형 커뮤니티 기반 거래 분위기 ‘강점’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의 매매도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목할 만하다. 거래는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매매’ 배너 클릭 시 연결되는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가격은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이 구현된 클레이튼 가상화폐로 책정된다. 
가격 범위는 30클레이튼부터 10만 클레이튼까지 다양하다. 2022년 12월 27일 현재 클레이튼 한 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2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금적 가치로 따졌을 때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은 수 천 원부터 천만 원 단위까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높은 가격대의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의 시세 선정 기준은 상품 설명란 내 각 아이템의 희소성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희소성은 이용자의 몇 퍼센트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문구로 확인 가능하다.
 

▲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매매’ 장터(사진=디시인사이드)
▲ ‘개죽이 대체불가토큰 매매’ 장터(사진=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는 총 10가지의 배경을 바탕으로 25만 개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을 발행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아이템 희소성 특징을 고려했을 때 디시인사이드는 각 아이템의 사용 비율을 조절하며 대체불가토큰을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의 다음 숙제는 보유자 혜택 마련 또는 이용 범위 확대 등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는 상품을 프로필용사진(PFP)으로 제작한다는 점을 염두에 뒀을 때,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은 향후 디시인사이드의 회원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디시인사이드는 원작자인 디자이너 권한일 씨와 총 20만 개의 ‘개죽이’ 대체불가토큰을 발행했다. 
 

▲ ‘개죽이’(사진=디시인사이드)
▲ ‘개죽이’(사진=디시인사이드)

한편 ‘개죽이’는 지난 2002년 여름 국내 인터넷 ‘짤방’계를 평정한 마스코트다. ‘짤방’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글이 게시판 내용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삭제당하는(짤리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올리는 이미지 파일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