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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 10대 뉴스 ⑥]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파우게임즈 중견 3사 활약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12.29 15:15
  • 수정 2022.12.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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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게임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았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완화로 오프라인 활동 제약이 풀리면서 유저들의 게임 이용 시간이 줄었다. 여러 가지 악재가 맞물리면서 중소게임사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형국이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파우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 3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올해 게임 흥행의 열쇠는 역시 개발력이라는 정석을 입증하면서 내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세 기업이 가진 공통점은 자사만의 철학과 기술이 담긴 독보적인 개발력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기업은 엔젤게임즈이다. 지난 4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신의탑M’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0위 권 내에 랭크됐다. 전세계 45억 뷰 웹툰 원작을 게임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그간 유명 웹툰이 게임에서 흥행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의탑M’의 성공은 게임사의 원작 해석력과 이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웹툰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다음 바통으로는 파우게임즈의 ‘프리스톤 테일M’이 있다. 첫 출시작인 ‘킹덤’으로 모바일 MMORPG 개발력을 인정받은 이 회사는 차기작으로 1세대 온라인게임 I·P를 택했다. 20년 전 MMORPG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를 사로잡으며 지난 8월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10위 권 안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파우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발빠른 운영과 더불어 출시하자마자 향후 성장-협동-경쟁 등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성을 직접 공개해 신뢰감을 주는 서비스 전략으로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엔젤게임즈와 파우게임즈 모두 IPO 가능성은 물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대주로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연말 게임 시장을 지배한 중견 기업은 시프트업이다. 지난 11월 이 회사가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는 한국산 서브컬쳐 게임의 흥행력을 입증한 타이틀이면서 내년 해당 장르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까지 나올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니케’는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 아트 디렉터 및 원화가로 활약한 국내 최정상급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만든 작품이다. 수집형 RPG 특유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스토리 등으로 이른바 덕후들의 감성을 깨우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시프트업은 텐센트의 글로벌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와 합작해 ‘니케’의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서브컬쳐 대표작인 ‘원신’의 명성을 뒤엎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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