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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 10대 뉴스 ⑨] 중국 외자 판호 발급 ‘수혜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12.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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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중국이 자국 내 게임 서비스를 허용하는 외자 판호를 무더기 발급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관장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약 120여 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판호를 발급했는데 이 중 우리나라 게임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중국의 외자 판호를 발급 받은 국내 게임으로는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나라’, ‘A3: 스틸얼라이브’,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엔픽셀 ‘그랑사가’ 등 7종에 달한다. 

그간 중국 당국은 한국 정부와 2016년 사드 배치 후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통해 게임 및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내 문화 콘텐츠 교류를 최소화시켰다. 한국 게임의 수출 거점지였던 중국의 제약으로 관련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특히 한국 게임의 수출은 자국 정책으로 제약되었지만 반대로 중국산 게임들의 역수출로 내수 시장은 포화 상태를 맞으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피해를 입었던 상황이기에 이번 외자 판호 발급은 반가운 소식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그 기대감으로 29일 게임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내년 시장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내 정치적 이슈로 최근 2,3년 사이 게임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국 관련 산업도 내홍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은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자국 내 일손을 줄이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와 함께 한국산 게임은 한한령으로 현지 게이머들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우회로 접속하는 방식 등 이미 고착화된 서비스 이용 행태도 직접 진출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외자 판호를 받은 국내 게임 대다수가 인기작 위주여서 중국 내 코어 유저들이 한 번쯤 우회 방식으로 플레이 해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더욱이 이들 게임은 서비스 기간이 1년 이상 지나 현지 신작 게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여서 이전과 분명히 달라진 현지 게임 시장의 정서를 잘 파악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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