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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 올해는 몇 승?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4.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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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붐 타고 관련 야구게임 인기 … 시뮬레이션 결과 토대로 시즌 성적 예측


최근 프로야구 개막시즌에 맞춰 다양한 야구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PC부터 콘솔,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임업체가 야구게임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비단 오늘날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 종류는 적었지만 이미 10년 전에도 야구 개막 시즌이 되면 야구게임 출시가 이슈가 됐다. 그 당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스포츠 장르가 대중화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 개발사들 작품보다는 해외 개발사들의 패키지 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다.


당시 대중적으로 성공한 두 개의 작품을 꼽으라면 EA가 개발한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와 3DO가 개발한 ‘하이히트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이하 하이히트)’ 시리즈가 있다. 두 개의 작품 모두 우수한 그래픽과 검증된 게임성으로 확고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당시에는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선수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작품의 판매량 또한 대단했다.



▲ ‘트리플 플레이’는 이후 ‘MVP베이스볼’시리즈로 이어졌고 ‘하이히트’ 시리즈는 개발사가 MS에 인수되며 사라졌다


최근에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 시즌 프로야구 결과를 예측한 것과 같이 당시에도 두 게임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이 이슈가 됐다. 박찬호 선수가 그 해 몇 승을 올릴지에 대해 두 게임으로 시뮬레이션 측정해 본 결과 결과가 사뭇 달랐다. ‘트리플 플레이’의 경우 16승 6패로 나왔고 ‘하이히트’는 12승 7패를 기록했다. 두 게임의 선수 능력치 데이터와 결과 산출 방식이 달랐기 때문인데 누구의 예측이 정확한가가 곧 게임의 우수성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 해 박찬호 선수는 개인 최고인 18승을 거두며 ‘트리플 플레이’가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했다. 하지만 방어율 면에서는 ‘하이히트’가 좀 더 가까웠기 때문에 일방적 승리라고는 볼 수 없다.


한편, 박찬호 선수의 연일 계속되는 호투로 경기 시청률이 급상승하자 게임방송사에서 게임 내에 등판하는 박찬호 선수를 중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전에 박찬호 선수가 경기하면 오후에 중계하는 형식으로 등판 날짜까지 철저히 지켰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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