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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개막, 코리아 파워 ‘굿’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5.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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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관 위주로 국내 27개 업체 참관 …
- 9천만 달러 수출해 게임강국 위상 과시


2000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인 E3가 개최됐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450여 게임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전까지 해외 게임쇼 출품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게임업체들도 온라인게임의 호황에 힘입어 점차 눈길을 해외시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27개 업체가 참가해 약 9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출품은 주로 공동관 형태로 이뤄졌다. 게임종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20개 게임사가 공동으로 작품을 전시했고 7개 게임사는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 공동관으로 참관했던 업체들은 지씨텍, 재미시스템, 동서산업개발, 엑스포테이토, 게임파크, 위자드소프트 등이고 단독으로 출품한 업체는 판타그램, 이소프트, 배틀탑 등이다.



▲  ‘스타크래프트’와 비교되며 한국 RTS의 자존심을 세운 ‘킹덤언더파이어’


국내 출품 작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였는데 해외에서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하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행사 기간 중에 ‘킹덤언더파이어 한미 최강전’이 한국과 E3 전시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남의 한 PC방과 E3 전시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시합이 진행됐고 국내 프로 선수인 김태훈 선수가 미국 대표 리처드 뉴웬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당시 E3 행사에서는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세가의 야심작 드림캐스트와 새롭게 돌풍을 일으킨 플레이스테이션2, 그리고 닌텐도64가 공격적으로 전용 게임들을 선보였다. 이 중 플레이스테이션2가 우수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비중 있는 신작들을 선보이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PC게임 중에는 블리자드의 신작 ‘워크래프트3’가 일부 공개됐는데 당시로서는 신선한 RPG 요소가 결합돼 국내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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