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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송 봄개편으로 '정면승부' <1> SBS www.sbs.co.kr

  • 소성렬
  • 입력 2003.04.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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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쇼! 즐거운 세상’을 제작 방송하고 있는 SBS는 게임의 대중화를 선언한 최초의 방송사이다. 현재 인터넷이나 케이블 방송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공중파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기존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게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함과 동시에 공공다중매체로서 게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게임쇼! 즐거운 세상’의 문동렬PD는 “이제 게임은 더 이상 10대들만의 문화가 아니다”면서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문화로서 게임은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순한 놀이의 차원을 벗어나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현상을 다루는 또 다른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쇼! 즐거운 세상’은 게임이라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젊은 문화’를 ‘디지털-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장르로 개척, 게임을 통한 오락프로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타 방송사와는 뚜렷이 차별되는 SBS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게임쇼! 즐거운 세상’은 지난 2001년 2월 첫 방송을 내 보냈다. 오는 4월 5일 105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박수홍 김원희, 김진, 박은경, 윤현진, 고명환, 문천식 등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주요 패널로는 정태룡, 전용준, 길수현 등이 참여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매주 이슈가 되는 게임 하나를 선정해 문천식, 고명환 등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 보는 ‘문천식, 고명환의 동상이몽’과 매주 게임에 관한 큰 이슈 하나씩을 뽑아 이를 통해 현재의 게임계를 조명해보는 ‘정태룡 코너’, 게임 하나를 놓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동상이몽과 비슷해 보이나 조금 다르게 게임의 본질적인 공략 개념이 강한 ‘게임을 말한다’ 코너 등이 있다.

SBS측은 봄 개편 편성계획에 맞춰 4월 중순 이후 대대적인 프로그램 내용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동렬 PD는 “코너도 새로이 정비하고 100회를 훌쩍 넘겨버린 ‘게임쇼! 즐거운 세상’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새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SBS측이 새로 준비하는 코너는 ‘게임기자수첩’과 ‘이주의 BEST 게임’ 등이 있다. ‘게임기자수첩’ 코너는 종전의 ‘정태룡이 간다’ 코너를 보다 확대시킨 개념으로 현직 게임 기자들이 모여 매주 게임계의 여러 현안 중 하나를 선택, 집중 조명하는 코너로 그동안 게임쇼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저널리즘적인 요소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주의 BEST 게임’ 코너는 매주 출시된 게임 중 ‘게임쇼! 즐거운 세상’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게임을 집중 분석하는 코너로 해외 신작 게임 정보도 많이 소개할 예정이다.||SBS는 방송이외에도 SBSi를 통해 게임 사업에도 전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BSi(www.sbs.co.kr 대표 윤석민)는 게임 퍼블리셔 조이온(www.joyon.com 대표 조성용)과 지난 2월 12일 게임 포털 공동사업 제휴를 맺고 게임 포털 사업을 시작했다. SBSi는 12일 조이온과 게임 포털 사업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게임 포털 서비스를 비롯해 드라마 등 방송 관련 게임 개발, 수출, 라이센스 사업에 있어서도 향후 협력을 합의했다.

SBSi는 조이온과의 제휴를 통해 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컨테츠, 온라인, PC, 미니웹보드 등 다양한 게임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게임 수출 및 온·오프라인 사업에 노하우를 지닌 조이온과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방송 컨텐츠와 게임을 접목한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등 기존 사업 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SBSi는 방송을 게임화한 컨텐츠의 개발, 유통 및 수출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Si는 조이온과 계약을 체결하고 첫번째 프로젝트로 전국 PC방의 10만대 PC를 통해 ‘올인 포커’, ‘올인 맞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인 포커’와 ‘올인 맞고’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올인〉의 주인공(김인하, 민수연)의 캐릭터 등 각종 드라마의 소재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웹보드 게임이다. SBSi는 4월부터 사이트 내에 조이온의 컨텐츠를 이용한 게임 전문 코너를 개설, 약 32종에 이르는 온라인 및 PC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SBSi의 마케팅 사업 1팀 최용섭 팀장은 “SBSi는 향후에도 방송 컨텐츠의 멀티유즈(Multi-Use)를 실현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면서, “방송 컨텐츠와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을 통해 향후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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