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뷰] ‘나이트 크로우’,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차세대 MMORPG

극강의 비주얼·높은 편의성 ‘호평’ ... 운영 관련 문제 개선은 ‘숙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5.06 13:59
  • 수정 2023.05.08 13: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드엔진에서 개발하고 위메이드에서 서비스하는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지난 4월 27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언리얼엔진5의 구현된 게임의 그래픽은 기존 MMORPG보다 확실히 뛰어나며, 이 같은 강점이 장르 마니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과금이나 시스템 구성의 경우 국내 MMORPG 방정식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을 배려한 것이 느껴진다.
다만 게임의 운영 문제는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를 플레이하면서 적지 않게 경험했던 접속 불가 및 튕김 현상은 성장 요소가 중요한 MMORPG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게임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그래픽과 타격감 ‘일품’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를 홍보하면서 전면에 내세웠던 장점은 시각적 완성도의 극대화다. 실제로 회사 측에서 강조했던 비주얼은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편이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구현된 광원 효과, 질감, 그림자 등 극사실적인 연출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그래픽은 정말 뛰어나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그래픽은 정말 뛰어나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만’의 차별화된 이동 수단인 글라이더로 하늘을 날면서 볼 수 있는 광활한 경치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침, 오후, 저녁으로 나타나는 필드의 세세한 광경은 모바일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대화창에서 움직이는 NPC의 생생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벤트 컷씬의 퀄리티도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벤트 컷씬의 퀄리티도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타격감 역시 그래픽 및 연출과 맞물려 매우 호쾌하다. 기자의 경우 헌터를 선택해 아처로 1차 전직을 했는데, 명확하게 나타나는 화살의 궤도, 활을 쏠 때마다 사방으로 빛이 흩어지는 광원 연출, 시원시원하고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로 구성된 타격감으로 인해 전투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다.

동종 장르 대비 낮은 진입장벽 
‘나이트 크로우’의 또 다른 장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국산 MMORPG의 경우 게임 시작 시 영웅 등급의 장비나 탈 것을 확정적으로 뽑을 수 있는 스텝업 뽑기가 존재한다. ‘나이트 크로우’에서는 소위 ‘입장료’라 불리는 해당 뽑기의 가격이 20만 원대로 기존 게임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다.
 

▲그래픽과 사운드, 광원 연출이 맞물려 뛰어난 타격감을 선사한다
▲그래픽과 사운드, 광원 연출이 맞물려 뛰어난 타격감을 선사한다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나이트 크로우’에서는 직업 뽑기가 없기에 유저가 원하는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 및 전직할 수 있다. 또 게임에서는 서브 및 일일 퀘스트를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면 화면 오른쪽 위에 수락이 가능한 퀘스트들이 자동으로 뜬다. 이 때문에 수월하게 경험치를 수급하며 빠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무과금으로도 꽤 많은 다이아를 수급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템 드랍율이 높은 편이다
▲무과금으로도 꽤 많은 다이아를 수급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템 드랍율이 높은 편이다

MMORP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파밍의 재미도 충실히 챙겼다. ‘나이트 크로우’의 아이템 드랍율은 기존 MMORPG보다 높은 편이다. 기자는 37레벨을 달성할 때까지 일반, 고급, 희귀 등급의 다양한 아이템을 얻었고 이를 거래소에 팔아 1,000 다이아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서버 문제는 빠른 대처 필요
‘나이트 크로우’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운영 문제다. 특히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플레이 경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으며, 이 부분은 신속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기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겪었던 문제는 접속 불가와 튕김 현상이었다(출처=나이트 크로우 공식 홈페이지)
▲기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겪었던 문제는 접속 불가와 튕김 현상이었다(출처=나이트 크로우 공식 홈페이지)

기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겪었던 문제는 접속 불가 현상이다. 특히 게임의 그래픽을 최고 사양으로 구동할 수 있는 PC 클라이언트에서는 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로그인이 불가능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아울러 접속 이후 상점에 들어가거나, 사냥 및 퀘스트 진행 중에 게임에서 튕기는 현상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다.
다행히 이달 초 진행된 장기 점검 이후에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대폭 개선돼 초기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성장을 위해서는 진득한 플레이 시간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문제 발생은 빠른 대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나이트 크로우’의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향후 서버 관리를 비롯한 운영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