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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푸른 용과 영웅적 서사, 그리고 알파카! ... DRX 롤드컵 우승 스킨의 의미

참석자 : 라이엇 게임즈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 밴 스컷 아트 디렉터,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5.17 00:00
  • 수정 2023.05.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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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DRX 우승 스킨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본사 개발진을 초청해 스킨 개발 과정과 이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DRX는 4번 시드로 작년 롤드컵에 출전해 선발전부터 결승전까지 명승부를 펼치며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데뷔 10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서사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결승전 직후 DRX를 만나 우승 스킨의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 결과 ▲블루 드래곤, ▲라이트 스카이 블루, ▲열망 가득한 팀의 영웅서사, ▲낙관적인 분위기와 동료애, ▲데프트의 심볼인 알파카 등이 표현되길 바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DRX의 열정적인 참여 덕에 뛰어난 퀄리티의 스킨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DRX 롤드컵 스킨은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용의 모습이 섬세하게 구현돼 있으며, 팀의 상징색과 로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DRX 와드 스킨의 경우 데프트를 상징하는 알파카가 담겼고, 대회 MVP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제작된 프레스티지 스킨도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연출됐다.
이외에도 해당 스킨에는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거나, 역경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 등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표현한 아이디어가 모션으로 구현됐으며, 용의 강함과 웅장함을 상징하는 공상과학 스타일의 사운드도 삽입됐다.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제공=라이엇 게임즈)
 ▲밴 스컷 아트 디렉터(제공=라이엇 게임즈)
 ▲밴 스컷 아트 디렉터(제공=라이엇 게임즈)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제공=라이엇 게임즈)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제공=라이엇 게임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제공=라이엇 게임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제공=라이엇 게임즈)

이하는 QA 전문

Q. 완성된 스킨을 접한 선수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벤 :
DRX 선수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스킨이 나올 수 있었다.
토마스 : DRX는 과거 달리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다. 스킨 제작 참여도가 높고 에너지나 활력이 넘쳤다. 자신들이 롤드컵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열정적으로 담고 싶어 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스킨의 색상을 보면 DRX의 상징색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느낌은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색감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자면
토마스 :
활력과 현대적인 느낌을 스킨에 담고 싶었다. 다양한 컬러를 팀에 제시했고 팀 쪽에서 지금의 색상을 골랐다. 아울러 스킨의 색상이 소환사의 협곡 맵의 초록색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궁극적으로 깨끗하면서 청량감이 들고 긍정적인 젊음이 담긴 파란색을 추구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스킨 출시일은 언제인가 또 스킨 출시와 함께 진행되는 게임 이벤트가 있나
라이엇 코리아 :
스킨은 6월 초에 출시 예정이며. 5월 17일부터 PBE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 독점 이벤트도 병행될 것이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케이틀린의 경우 이전 스킨들과 달리 오른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가렸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토마스 :
데프트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작했다. 해당 캐릭터가 쿨해 보이길 원해서 이 같은 이미지를 적용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베릴 선수가 스스로 밝히기를 스킨 제작 과정에서 굉장히 상세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했는데, 흥미롭게 느껴진 요구사항이 있었나
토마스 :
헤어스타일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포니테일을 상당히 강경하게 요구했다(웃음). 또 신발이나 의상 등 패션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많은 피드백을 줬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그동안 우승팀 스킨을 보면 모두 일정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용이라는 확실한 소재가 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제작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토마스 :
이전 스킨에도 구체적인 소재가 있었다. DRX가 차별화된 점은 팀의 참여도다. 단순히 호불호를 떠나 상세한 아이디어를 매 단계에 제공했다. 다만 우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일련의 용의 콘셉트와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해서 그 점은 힘들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스킨의 퀄리티가 정말 뛰어나고 팀과의 소통도 긴밀하게 한 것 같은데 전체적인 제작 기간은 어느 정도 인가
벤 :
DRX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직후 작업을 시작했다. 팀과 이야기를 나눠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킨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이후 휴가를 갔다 온 팀과 온라인으로 다시 만나 작업물을 보여주고 제작을 진행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알파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자칫하면 쿨하고 세련된 전체 이미지와 어긋날 수 있다. 이 이질감을 맞추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
선수들이 롤드컵이라는 과정을 즐겼던 경험을 강하게 반영하길 원했다. 그래서 알파카를 활용하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알파카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요소이기에 전체적인 이미지와 어긋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알파카를 만들 때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고 우스꽝스럽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벤 : 내가 놀라웠던 것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그들이 정말 진솔하고 겸손했다는 것이다. 그런 진솔함과 겸손함이 결과물과 잘 어우러졌던 것 같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사운드는 애니메이션과 필연적으로 연관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맞추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엠마누엘 :
내부적으로 협업하는 과정이 이미 정립돼 있기에 개인적으로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사운드의 경우 정해진 시간이 짧다 보니 그 안에 모든 핵심적인 요소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튜 : 애니메이션 파트의 경우 제작 중반 단계에 접어들면 사운드와 정말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그렇게 협업하면서 최종 단계까지 가는 것 같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Q. 이번에 파이널 MVP는 프레스티지 스킨을 받게 됐다. 이번 롤드컵 스킨에 프레스티지를 추가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궁금하다
벤 :
프로덕션 팀이 더 잘 알 것 같아서 해당 부서에 물어본 이후 답변하겠다.

Q. 스킨 개발에 관여한 인원들이 구체적으로 몇 명 정도 인가
벤 :
구체적인 인원수까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팀 전원이 투입돼서 스킨을 작업했다고 보면 된다. 스킨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모든 직원이 피드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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