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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 XR 대공간 모의 시스템 체험해 보니 … 군사용 시뮬레이터 게임화도 기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6.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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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7일 대공간 하이브리드형 군사 시뮬레이터 기술 개발을 끝내고 사업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방기술연구소의 지원하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훈련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 됐다. 

해당 기술력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6년부터 연구한 워킹 어트랙션 기술을 결합해 군사 시뮬레이션 형태로 만든 솔루션이다. 이 기업은 앞서 게임과 시뮬레이터, 교육,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가로 15m 세로 15m 공간 안에 총 8명(분대)가 들어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해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상에서 훈련자들은 주어진 시나리오에 맞춰 등장하는 적들을 섬멸하고 클리어하는 전술을 연습할 수 있다. 

현장에서 공개된 훈련 데이터는 과거 빈라덴 사살작전에 쓰였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드를 구축하고 적들을 배치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준비 됐다. 또한 국내 전력적 전투를 위해 잠실 종합 운동장 일대를 가상현실에서 표현하고 테러 행동을 진압하거나 모의전을 펼칠 수 있도록 시스템은 기획 됐다. 

현장에서는 총 4명과 함께 주어진 목표를 향해 빌딩을 클리어 해 나가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함께 훈련을 받는 이들의 모습이 가상현실에서도 그대로 표현되며, 손동작 총구 방향, 머리 동작, 움직임 등을 체크하면서 몸과 육성으로 의사 소통이 되도록 설계 됐다.

일례로 두 사람이 문을 앞에 뒀는데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먼저 들어가고 기자가 기다렸다가 사각을 커버하는 형태로 훈련은 전개 됐다. 별다른 의사 소통없이도 서로 백업이 가능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군필자들이 많은 관계로 참가자들이 대부분 로우레디나 하이레디 동작으로 접근하며, 몸동작을 알아보면서 심리를 읽을 수 있는 점들이 이 시뮬레이터의 가장 큰 강점이다. 

마치 택티컬 슈터 게임을 하는 듯 맵을 돌아다니면서 클리어를 하고 다음 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설계다. 이 과정에서 교육관의 의도에 따라 매복을 배치하거나, 사격 능력을 조절하기도 하며, 일부 적들의 기동력을 높게 선정해 빠르게 이동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난이도가 추가돼도록 설계됐다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측은 밝혔다. 

이러한 솔루션이 개발되면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측은 사업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구매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권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시뮬레이터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타 국가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적극적인 AS 등을 동원해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시뮬레이터들이 필요한 곳에 기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이 기술로 대태러전을 연습하는 특수부대가 모의 훈련을 하거나, 소규모 시가전을 준비해야하는 예비군 등에게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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