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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이널 우승 농심 레드포스, “시즌3에는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참석자 : ‘엑지’ 김준하,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윙스’ 정호성, 윤상훈 감독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7.02 23:46
  • 수정 2023.07.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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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2 파이널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오더를 ‘윙스’ 정호성 선수로 변경한 농심은 페이즈2에 이어 파이널까지 우승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내 최강팀 반열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농심 선수단은 전략적 변화 이후 팀의 경기력이 크게 상승한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파이널 일정 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시즌3에는 더욱 완벽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다짐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창단 첫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엑지 :
파이널 우승은 처음이라 설레고 기분이 좋다.
티지 : 마찬가지라 정말 기쁘고 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우승했다고 본다.
스포르타 :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뿌듯하다.
윙스 : 첫 오더를 맡으면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윤상훈 : 메인 오더를 교체하는 시도를 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준비했던 전략이 파이널까지도 잘 통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Q. 메인 오더를 교체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윤상훈 :
공격을 잘하는 선수는 항상 있었기 때문에 오더를 잘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페이즈1 때는 스포르타 선수가 오더를 맡았는데 운영의 안정성이 떨어졌다. 이후 윙스 선수가 게임 안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오더를 맡겼다. 처음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고 팀에 말했다. 실제로 페이즈2와 파이널에서는 성적이 잘 나왔다.
윙스 : 부담스럽긴 했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노력했다.

Q.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MOM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티지 :
교전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 나의 경우 숨어있다가 적을 기습하는 상황에서 킬을 많이 먹었다. 반면 팀과 소통이 잘 안됐을 때는 성과가 잘 안 나왔다.

Q.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나
윤성훈 :
아시안게임 버전은 기존 게임과 많이 다르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당시 우리에게 주어진 준비 기간이 일주일이라 많이 고전했다. 또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점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채워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르타 : 아무래도 3일차에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다. 윙스 선수가 오프라인에서 오더를 맡은 경험이 처음이라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많이 쌓으면 다음 파이널도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티지 : 경기에서 운영 및 교전을 할 때 디테일이 조금 부족했다. 이런 점을 채우면서 큰 틀을 잘 잡으면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Q. 우승을 확신한 순간이 있다면
엑지 :
이번에 팀의 기세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없었다. 매 순간 긴장하고 마무리를 잘하려고 노력했다.
티지 : 디플러스 기아가 맹추격해와서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없었다. 팀원들끼리 마지막까지 서로를 다독였다.
스포르타 : 우승을 확신하면 변수가 생겨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윙스 : 동감한다. 마지막 매치에서도 점수차가 얼마 안 나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윤성훈 : 기세로는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사녹에서 0점을 획득하면서 조금 불안하긴 했다. 파이널 기간 동안 4매치를 분기점으로 다른 운영 방식을 주문했는데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내준 부분이 있다. 다만 마지막 매치에 분전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가 누구라고 보나
스포르타 :
아무래도 오더인 윙스 선수가 가장 공이 큰 것 같다. 윙스 선수가 없었을 때 운영이 부족했는데 영입 이후 많은 도움이 됐다.

Q. 그동안 MVP를 많이 수상했음에도 우승을 못 했었다.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우승을 했다고 보나 
티지 :
생각해보면 결국 팀원들을 못 받쳐줬기 때문에 우승을 못했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를 포함한 팀원들이 서로를 희생하고 받쳐주면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Q. 현재 한국팀들의 국제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윤성훈 :
프로리그가 출범하기 전에는 선수들이 비정기적으로 대회를 참가하다 보니 경쟁력이 없었다.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디플러스 기아가 매년 2회씩 국제대회에 나갔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는 한국팀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다고 본다. 해외에서도 한국팀들이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PMWI에 출전하는 디플러스 기아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 덕산 e스포츠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팀의 과제가 있다면
윤성훈 :
18번의 매치 중 4번의 매치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운영에 실패했다. 첫날 다른 팀들의 빠른 움직임에 적응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시즌3 파이널에는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비행기 동선이나 자기장, 다른 팀의 전략과 관련해 많은 연구를 했다. 우리에게 연습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남은 대회에 대한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윤성훈 :
페이즈2부터 파이널까지 계속 1등을 이어갔는데 시즌3에는 더욱 강력하고 공격적인 모습과 안정적인 운영을 함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더운 날 멀리까지 찾아오신 팬분들과 온라인으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윙스 : 페이즈2부터 파이널까지 1등을 한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스포르타 : 남은 대회도 이번처럼 성적을 유지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완벽한 1등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많은 팬분들이 직관을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그분들의 응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티지 : 이번에 못 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시즌3에도 1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리고 시즌3에는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도록 하겠다.
엑지 :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대전까지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리고 남은 대회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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