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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MC·게임자키 '미녀 총출동' <2> 이화선·전제향

  • 김수연
  • 입력 2003.0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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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모델 출신 미녀, 남성팬 몰고 다녀
멋진 8등신의 슈퍼모델 이화선(23)이 게임방송을 시작한 건 지난 해 7월 온게임넷의 ‘슈퍼모델 길들이기’를 통해서다.
그녀는 당시 김대기에게 ‘워크래프트3(워3)’를 사사 받는 이 프로그램 하나로 뭇 남성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연기에 욕심을 두고 있던 터라 패션쇼와 드라마 이외의 활동은 전혀 안하고 있었을 때였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게임을 배우면서 방송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출연제의에 응했다.
‘슈퍼모델 길들이기’에 이어 이번엔 ‘스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CU@배틀넷’을 시작했다.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배틀넷에서 시청자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생방송 ‘CU@배틀넷’은 시청자들의 참여폭주로 배틀넷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시청점유율 또한 10% 넘나드는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이다.

2003년 연기자 신인상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에 몰두하겠다는 이화선. 하지만 아무리 스케줄에 시달리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방송이 바로 ‘CU@배틀넷’이다.
“시청자 층이 제 또래라는 생각을 하면 방송이 즐거워져요. 게시판을 통해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반응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게임방송의 매력인 것 같아요.”

팬들이 말하는 이화선의 매력은 전문MC의 딱딱하고 틀에 박힌 진행이 아니라 편안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이화선은 ‘세피로스’의 1차 오픈 때부터 클랜 활동까지 해온 매니아로 ‘출동 세피탐험대’의 진행도 새로이 맡게 됐다.

“게임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니까 가능하면 게임 MC의 자리는 놓치고 싶지 않아요. 올해는 연기활동과 게임 방송 일에 전념할 생각이구요, 팬들에게 늘 가깝게 느껴지는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 CU@배틀넷 민성삼PD가 말하는 이화선
‘슈퍼모델 길들이기’에 출연했던 두 명의 슈퍼모델 중 이화선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녀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외모 또한 출중해 남성 팬들의 호응도 높다. 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를 보고 CU@배틀넷의 마땅한 인물임을 알아봤고 그러한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것 같다.
작년 10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만해도 ‘스타’ 초보였는데 요즘 부쩍 실력이 늘었다. 올해는 공동MC인 정성환을 능가하는 실력자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포트리스3 패왕전' FJ로 선발된 '준비된 신인'
“포트리스는 단순해 보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랍니다. 무궁무진한 포트리스의 재미와 참맛을 제대로 전달해 드릴 줄 아는 ‘포트리스 걸(FJ)’이 되고 싶어요!”

방송 데뷔 한 달을 맞이한 새내기 게임쟈키 전제향(23)은 600:1의 경쟁률을 뚫고 ‘포트리스걸(FJ)’로 선발됐다. 대학 4년 간 학교 홍보모델을 비롯해 미스 해태로 선발되어 1년 간 전속모델로도 활동해 왔다. 특히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한 바 있는 전제향은 무엇보다 톡톡 튀는 탁월한 말솜씨와 ‘포트리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내 심사 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냈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너무 긴장을 해서 6시간동안 2회분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자마자 맥이 풀려 드러누워 버렸어요”라며 ‘포트리스3 패왕전’의 첫 방송 진행 소감을 말했다.

현재 ‘포트리스3 패왕전’은 6회분까지의 촬영을 마쳤다. 첫 촬영 때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작가들도 회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우선,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에 큰 점수를 줬다.

“모니터링 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죠. 실제 저의 ‘포트리스’ 실력은 ‘은별’이지만 ‘할 줄 아는 것’과 ‘볼 줄 아는 것’은 다르더라구요. 요즘은 PC방에서 하루 3~4 시간씩 게임을 하는데 포트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들을 접해보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게임의 장단점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까요. 원래 인터넷이랑 장난치길 좋아하거든요.”

전제향은 일단 ‘포트리스 걸’로 게임방송에 첫 선을 보였지만 앞으로도 게임전문MC로서 꾸준히 그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 포트리스3 패왕전 장재혁PD가 말하는 전제향
‘포트리스’의 게임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게임방송의 초년생답게 순발력 부분에서 미흡하고 게임 진행 틀을 완전히 갖추고 있지 못해 박진감이 미비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재능이 충분하고 잠재된 ‘끼’가 무궁무진해 트레이닝 작업만 거치면 게임방송계의 또 하나의 스타탄생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귀엽고 청순한 외모와 생기발랄함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유능한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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