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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픽처인터렉티브, “WCG,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

참석자 : 빅픽처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 성기범 이사

  • 부산=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7.30 12:13
  • 수정 2023.07.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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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WCG를 주최한 빅픽처인터렉티브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간담회에는 빅픽처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와 성기범 이사가 자리해 행사를 치른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대표와 성 이사는 생각보다 더 많은 관객이 현장에 방문해 매우 뿌듯했다고 밝혔다. 특히 WCG를 잘 모를 수 있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코스플레이어 및 참여형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WCG가 한국과 중국, 동남아 지역 위주로 진행된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빅픽처인터렉티브 측은 세계 각 지역에서 인기 있는 종목과 콘텐츠를 발굴해 WCG를 진정한 글로벌 e스포츠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오프라인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는데 소감은
송광준 :
개인적으로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와서 매우 뿌듯했다. 특히 부모님이 유모차를 끌고 행사에 방문하신 게 인상 깊었다. 이번 행사를 ‘페스티벌’에 의미를 두고 개최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모든 콘텐츠가 하나의 순환구조를 형성해 보람찼다. 일례로 게임에 참여하고 코인을 받는 시스템을 통해 경품을 받으신 분들도 많았다.
성기범 : 사전 준비할 때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다. 행사 기간 날씨가 맑긴 했지만 그만큼 더웠다. 찾아오기 어려운 날씨에도 많은 분이 와주셨다고 생각한다. WCG는 보는 e스포츠 콘텐츠로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레트로 장터 등 참여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고 많은 방문객이 즐겨주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의도한 것들이 잘 구현됐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이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판단이다.

Q. WCG 행사에서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성기범 :
우리가 각 존에 참여하고 코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정 대회의 결승전만 기획한 게 아니라 요즘 세대가 즐길만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코인 시스템 외에도 인플루언서 팬미팅이나 코스프레 등 요즘 세대들이 좋아한 것을 최대한 많이 도입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방문객분들이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조금 더 많은 게임을 유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차기 행사에는 이런 점들을 반드시 보완할 것이다.
송광준 : 커뮤니티에서 WCG를 포함해 다양한 행사를 참가해야 해 바쁘다는 글을 봤다. 나도 진성 겜돌이지만 어렸을 때 게임과 관련해 갈 만한 행사가 별로 없었다. WCG를 통해 지스타나 플레이엑스포같이 게이머들이 참여할 만한 행사를 만들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뿌듯하다. 아쉬운 점은 글로벌 관객들을 많이 유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 행사부터는 이 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Q. 행사를 진행하면서 세부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성기범 :
행사를 준비하면서 코스플레이어분들을 섭외했는데 100여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이분들이 코스프레를 하는 동안 물품 보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다. 이렇게 신청자가 많을 줄 몰라서 전체 참가자의 약 3분의 2 정도만 수용하게 된 점이 아쉽다. 코스플레이어분들의 편의도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광준 : 과거 게임스컴에 갔었는데 코스프레 쇼가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코스프레라는 게 스스로 의상을 제작하고 꾸미는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분들이 행사에 오셨는데 참여할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행사에서는 코스프레 콘텐츠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Q. 차기 행사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성기범 :
차기 개최 도시가 어딘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WCG를 올해처럼 페스티벌 콘셉트로 진행할지 아니면 e스포츠에 좀 더 최적화된 방식으로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다. 다만 WCG를 더 광범위한 글로벌 행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데 좀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송광중 : 실제로 중동이나 아프리카 중국 등 여러 해외 국가에서 WCG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와 함께 이 행사를 더 멋지게 만들 수 있는 국가와 같이 하게 될 것 같다. 반면, 부산이 가진 콘텐츠도 많다. 일례로 얼마 안 있어 부산에서 BIC가 열리는데 이런 행사를 WCG와 엮으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Q. 내년에는 게임 종목을 더 확대할 수 있을까
성기범 :
올해는 서브컬처 팬덤을 보유한 게임들을 종목으로 선정했다. 아쉬운 점은 올해 WCG가 글로벌 전체를 커버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각 지역에 특화된 종목을 더 많이 섭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실제로 ‘모바일 레전드: 뱅뱅’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동남아에서는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종목에 대한 확장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빅픽처인터렉티브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지
송광준 :
우리는 게임 개발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유저가 빅픽처인터렉티브를 통해 사용하게 하고 싶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WCG 외에도 교육 서비스, 대외 서비스, 플랫폼, PC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나의 ID로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오늘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스마일게이트와 구체적으로 어떤 협업을 하고 있나
송광준 :
우리는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당시 스마일게이트가 우리를 인큐베이팅했다. 그때 권혁빈 의장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오늘도 사업적인 고민에 대한 많은 대회를 나누었다. 

Q. 끝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성기범 :
우리가 WCG를 기획했을 때 흥행도 중요하지만, 방문객분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고민했다. WCG에 참가해 좋은 경험을 느껴야 다시 개최해도 그분들이 찾아와줄 것이라 본다. 관객들이 좀 더 좋은 추억과 경험을 느끼고, 이런 행사를 통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성과가 아닐까 싶다.
송광준 : 왜 사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내일이 설렌다면 더 좋은 삶과 인생이 되지 않을까 한다. WCG가 있어 금, 토, 일이 설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행사 열심히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기시고 상품도 많이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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