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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침공 인터뷰 ②] ‘플래시 포인트’ 및 지원 영웅 ‘일리아리’ 신규 메타 ‘기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8.11 09:15
  • 수정 2023.08.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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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가 11일 신규 시즌 ‘침공’을 선보였다. 이야기 임무 추가부터 가장 거대한 필드에서 펼쳐지는 신규 PvP 모드 ‘플래시 포인트’, 신규 지원 영웅 ‘일리아리’ 등 방대한 규모의 신규 콘텐츠가 이용자들을 찾았다. 특히, 스팀 버전 정식 출시라는 상징성까지 함께 더해진 새로운 시즌이다.
‘오버워치’ 내에서 가장 큰 볼륨에 가까운 새로운 시즌이 펼쳐짐에 따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27일 총 세 가지 세션에 걸친 개발진 인터뷰를 통해 각각 콘텐츠 개발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이야기는 신규 PvP 모드 ‘플래시 포인트’와 새로운 지원 영웅 ‘일리아리’에 대한 개발진과의 대화다.
 

▲ 오버워치2: 침공 플래시 포인트(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 오버워치2: 침공 플래시 포인트(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래시 포인트: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수석 레벨 디자이너, 다니엘 맥고완(Daniel McGowan) 선임 엑스퍼트 아티스트

이하는 QA 전문
 

Q. ‘플래시 포인트’는 플레이어에게 어떤 재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는가, 본 신규 모드를 처음 접한 플레이어가 어떠한 경험을 하기를 바라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오버워치2에서 새로운 것을 디자인할 때마다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이 게임플레이의 다양성이다. 이번 플래시 포인트는 특히나 게임플레이의 다양성을 극대화 시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모드에 비해 매 순간순간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포인트 같은 경우 예측을 하기가 다른 모드에 비해 어려워지는 재미가 있다. 각각의 거점 활성화가 랜덤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리스폰 장소, 거점 장소 등에 따라 매 순간순간이 다르게 전개된다. 거점이 활성화될 때 거점으로 향하는 경로나 방식 등 모든 것들이 변동성을 주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점과 재미를 드릴 것으로 생각한다.

Q. 거점 점령전 형식은 기존에도 존재했다. 템포가 빠른 것 외에 ‘플래시 포인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적인 재미 요소는 무엇인가
라이언.
기존 점령전 같은 경우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때 하드 리셋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플래시 포인트 같은 경우 동일한 맵에서 계속 플레이가 이어진다. 특정 거점을 내 팀이나 상대팀이든 점령을 하고 난 후 다음 거점이 활성화된다.
30초 이내로 다음 거점에 달려가 점령하는 식으로 전개가 이뤄진다. 다음 거점에 접근하는 긴박한 순간이 지나고, 이런 부분이 이전 오버워치에는 없었던 부분이다. 거점 이동 순간에 적팀을 만날 수도 있어, 전투를 벌이거나 무시하고 달리는 등 선택지가 주어진다.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재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준 대칭적 맵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러 거점을 점령해야 하는 규칙과 준 대칭적 맵 디자인이 어떻게 맞물려 작동한다고 생각했는지 게임 기획 측면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니엘.
전장, 맵을 설계함에 있어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재미있게 느껴져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공정하게 플레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맵 설계에 있어서도 특정한 플레이어들이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각각 플래시 포인트들은 코너와 중앙에 위치한다. 각 플래시포인트 또한 고유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칭적으로 설계됐다. 어느 방향에서든 동일한 수준의 엄폐물 등 구조물을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특정 한 팀이 과하게 유리하지 않게끔 했다. 다른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 또한 매 거점이 동일하도록 준비했다.

Q. ‘플래시 포인트’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장을 예고하고 있다. 전장 크기에 따라 기동력이 준수한 영웅이 과도한 효율을 가지는 등 밸런싱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다니엘.
기동성이 좋은 영웅들 역시 테스트 당시 많이 보인 영웅이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동성을 보완 가능한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다. 맵을 디자인하며 자신이 맵에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보이는 아이코닉한 구조물들을 마련했다. 자신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라이언. 초기에는 기동성이 좋은 영웅들을 중심으로 플레이할 것으로 생각하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가 될 것이다. 전장을 익히며 각각 영웅들이 주는 이점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다음 거점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적을 차단하는 방어적인 영웅을 사용한다거나 등의 전략이다. 단순히 빠른 기동성으로 상대를 지나쳐가는 전략이 항상 유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 또한 팀 내부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팬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다니엘.
한국 팬 여러분들은 항상 새로운 모드가 출시될 때마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바 있다. 이번 플래시포인트에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어떤 메타를 만들지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많은 의견 주셨으면 한다.
라이언. 내부적으로 정말 많은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이들을 하루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기쁘게 기다리고 있다. 오늘 짧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오버워치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

지원 영웅 일리아리: 조쉬 장((Joshi Zhang) 내러티브 디자이너, 피에로 에레라(Piero Herrera) 영웅 디자이너, 라칸 카마쉬(Rakan Khamash 선임 캐릭터 아티스트

이하는 QA 전문
 

Q. 신규 지원 영웅 ‘일리아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일리아리’의 등장이 기존 오버워치 2의 전투 구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조쉬.
일리아리는 새로운 지원 영웅으로 준비했다. 페루 문화권에서는 전통적으로 태양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해당 테마를 살려 영웅을 디자인했으며, 기술 소개를 드리자면 기본 무기 태양 소총을 사용한다. 보조 공격은 힐을 구사하는 형태로 했으며, ‘치유의 태양석’이라는 아군에게 힐을 부여하는 요소를 맵에 설치할 수 있다.
다음 ‘분출’은 상대방을 넉백하면서도 기동성을 살리는 형태다. 궁극기 ‘태양 작렬’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모션과 투사체를 날려 적에게 열상 디버프를 부여한다. 열상의 경우 대미지를 많이 받을 경우 상대 팀원들 사이에서 폭발해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기술이다.
피에로. 매우 강력한 지원 영웅이다. 일리아리 같은 경우 지원 영웅군에서도 맵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해 플레이할 경우 굉장히 성능이 높아지는 영웅이다. 치유의 태양석 자체가 맵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한다. 시메트라의 터렛과 비슷하게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설정했다. 치유의 태양석을 최대한 보호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태양석은 어디에나 설치 가능하며, 한 번에 한 명의 아군만 치유할 수 있다. 치유 성능도 높기에 전장 활용에 따라 굉장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Q. 사전 브리핑 영상을 보면, ‘일리아리’의 능력은 다각도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을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새로운 치유 메카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피에로.
일리아리의 보조 공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치유의 태양석은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이며, 지원 영웅은 아군의 필요에 따라 치유가 요구된다. 보조 공격은 초당 120 정도의 힐량을 지닌다. 파워풀한 능력이나 2초에서 3초 정도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진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시된다.
일리아리를 플레이하며 아군이 치유가 필요하다면 보조 공격으로 치유해주고, 자원을 다 소모한다면 기본 공격으로 돌아가 상대팀을 공격하는 등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에임이 좋은 플레이어 분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칸. 팀의 뒷선에서 정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태양석을 활용해 전투 일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아군을 도와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스킬로 구성된 만큼, 팀의 앞 라인에서도 뒷 라인에서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전에 있었던 지원 영웅들 대비 유니크한 차별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일리아리’는 태양 소총, 분출(날기), 태양 작렬 등 다재다능한 능력이 돋보인다. 반면 다른 지원 영웅 대비 확실한 차별화 요인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일리아리’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라칸.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두 개의 특별한 부분이 있다. 먼저 일리아리는 두 헤어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다음 유니크한 부분으로 일리아리만의 선 쉐이더를 개발해 적용했다. 일리아리가 태양 아래에 있을 때, 그늘에 있을 때 각각의 모습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디자인적으로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다. 플레이하시며 디테일을 발견하고 즐겨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에로. 태양 소총은 굉장히 강력한 무기다. 차징해서 사용 가능한 무기로, 단발 발사로 잦은 피해를 입힐 수도 있으나, 차징 이후 유의미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것 자체도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이전에는 넣지 않았던 유니크한 부분이다. 다른 영웅들 빗대 생각할 경우 시메트라의 보조 공격처럼 차징해 나간다는 것, 애쉬의 소총 발사와 같은 것 등이다. 애쉬의 소총이지만 차징해서 구사하는 등의 방식이다.
 

Q.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일리아리’와 잘 어울렸던 영웅 조합이 있다면
피에로.
일리아리의 궁극기 태양 작열로부터 흥미로운 조합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리아리가 태양 에너지를 집중시켜 적들에게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한 가지 특별한 부분은 피격당한 적이 일정 수준 이상 대미지를 입으면 폭발 피해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광역기에 해당하는 만큼, 트레이서의 궁극기가 극대화된 버전이라고 그려볼 수 있다.
팀원들이 이니시를 걸어 한타가 시작됐을 때 일리아리로 플레이한다면 적들에게 굉장히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전 영웅들에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순간이 나올 것이다. 적팀 같은 경우 최대한 흩어지고 싶은 순간일 것이다. 이들을 모으는 영웅이 있다면 일리아리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라칸. 메커니즘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리아리 자체가 지원 영웅으로써는 굉장히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한 위치에 고정된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적진에 진입한 후 상대방에게 넉백 기술 분출을 사용한 후 아군 진영에 복귀하거나, 치유석으로 진입한 아군을 보호하는 등이다. 궁극기에는 약간 공중으로 뜨는 기능이 포함되어 이를 통해 다시 안전한 장소로 포지션할 수 있기도 하다.
 

Q.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서 '일리아리'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가
조쉬.
공개될 시네마틱에서도 확인 가능할 이야기로는, 비극적인 과거를 가졌다는 점이다. 비극적인 과거에 죄책감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됐다. 스스로의 복잡한 감정을 헤쳐나가는 여정을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일리아리가 어떤 이야기를 겪게 되는지는 지금 공개드리기 어려우나, 과거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을 일리아리가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캐릭터에 담았다.
피에로. 오버워치의 두 번째 남미 출신 캐릭터다. 저 또한 한동안 한국에서 살았으나, 반은 브라질 사람이고 반은 페루 사람이다. 이러한 문화권에 오버워치에서 일리아리라는 캐릭터로 선보이게 된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오버워치 팀에서 항상 하고자 하는 방향성 중 하나는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문화들을 플레이어 분들이 흥미로운 방식으로 알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제 할머니께서도 일리아리와 비슷한 헤어 스타일을 가지셨던 바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의미 있는 영웅이다.
 

Q. 한국 팬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피에로.
우리 팀은 정말로 한국을 사랑한다. 잘하는 플레이어 분들도 많으시고, 오버워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일리아리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조쉬. 항상 오랫동안 오버워치를 플레이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에서도 특히 그러시겠으나, 많은 젊은 분들께서 기대감에 쌓여 압박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일리아리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많은 압박과 기대감 속에 항상 강인한 표정을 짓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살면서 자신이 충분히 통제하기 어려운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이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일리아리라는 캐릭터로 이야기 드리고 싶었던 부분이다. 인생을 살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실수가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지 않는다. 일리아리처럼 우리 또한 스스로가 영웅이라고 생각지 못할 수 있다.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을 여러분들이 영웅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일리아리라는 캐릭터에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 보여드리고 싶다.
라칸. 짧게 말씀드리겠다. 전장에 뛰어들고, 적을 처치하라. 일리라이를 플레이하시며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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