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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온소프트 신인경 대표] 톡톡튀는 개성과 풍부한 감성으로 女心 잡겠다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3.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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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펠’에서 사명 바꾸고 새 각오 … 신작 ‘아스다이야기’ 오는 3월 서비스 예정 


 


맥스온소프트 신인경 사장이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조이스펠 대표 시절 ‘미끄마끄온라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신 사장이 차기작 ‘아스다 이야기’를 세간에 공개한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MMORPG라는 컨셉을 가진 게임 ‘아스다이야기’는 신 대표가 지난 3년간 꼼꼼히 챙긴 역작. 신 대표는 이러한 ‘아스다이야기’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MMORPG 명가 엠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오는 3월 공개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한때 차세대 여성 CEO로 손꼽히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 사장이 ‘미끄마끄 온라인’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스다이야기’로 또 한번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의 주인공 신 사장을 만나 그녀가 말하는 ‘아스다이야기’와 맥스온소프트의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 하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바꾸게 됐습니다.”
신 사장은 ‘아스다이야기’를 준비하며 회사명을 ‘조이스펠’에서 ‘맥스온소프트’로 개명했다. 단순히 회사명을 바꿨을 뿐이지만 처녀작 ‘미끄마끄 온라인’의 서비스 중단에 이은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맥스온소프트에 있는 개발자는 약 20명 가량. 그중 대부분 핵심개발자들은 모두 신사장과 10년 이상 동고동락을 해온 사람들이다.



때문에 신 사장은 누구보다 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힘든 시기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언제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며 신 사장은 이들을 다독였다. 그렇게 신 사장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때로는 힘겹지만 슬기롭게 회사를 경영하며 ‘아스다이야기’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여성 CEO 강점 살린 게임
신 사장의 이러한 자상함은 차기작 ‘아스다이야기’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아스다이야기’의 가장 큰 강점이 바로 여성 유저들도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MMORPG이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떠오르고 있는 유저 타깃인 여성층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캐주얼 게임들이 여심을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여성만을 위한 게임은 결코 여성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MMORPG라는 다소 무거운 장르를 선택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아스다이야기’에 두 가지 매력적인 시스템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저 레벨때부터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소웰 시스템’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커플 시스템’이 그것이다. ‘소웰 시스템’은 무조건 강함만을 추구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캐릭터의 외모에도 신경을 쓰는 감성적인 성향의 유저를 위한 코스튬 시스템이며, ‘커플 시스템’ 역시 게임을 잘하는 남성 유저와 비교적 서툰 여성유저가 함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둘 다 반드시 여성유저만을 위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지만, 분명 여성 유저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부분이 있다.
“여성유저들은 무조건 게임이 쉽고 단순하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쉽지만 갈수록 깊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남녀 유저가 구분 없이 하나로 어우러져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신 사장은 생각한다.


‘라그’, ‘씰’ 계보 잇는 게임 만들 것
신 사장은 ‘아스다 이야기’를 오는 3월 초 간단한 테스트 이후 큰 문제만 없으면 바로 오픈베타서비스까지 직행한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셔인 엠게임과의 의견 조율도 대부분 끝나있는 상태. 그 만큼 콘텐츠 확보나 완성도 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라그나로크’, ‘씰온라인’ 이후 캐주얼 컨셉의 정통 MMORPG 계보를 잇는 게임이 없었다며 ‘아스다 이야기’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집에서는 중학생, 고등학생인 두 남자아이를 둔 한 가정의 어머니이지만 회사에서는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러면서도 포용력 강한 CEO의 삶을 살고 있는 신 사장.
그녀는 훗날 맥스온소프트를 작지만 알찬, 그러면서도 색깔 있는 개발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스다 이야기’는 그녀의 꿈을 이뤄줄 작지만 큰 발자국인 셈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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