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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스페이스 오영환 부사장]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성공신화 이루겠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4.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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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리뉴얼 버전 글로벌 서비스 첨병 역할 … 고객중심의 개발과 서비스 지향



“평온한 바다는 익숙한 사공을 만들지 못합니다.”
씨알스페이스 오영환 부사장은 최근 부쩍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서버 운영과 동시에 무협판타지 게임인 ‘디오’의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협 게임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를 자임했던 씨알스페이스지만 그동안 여러차례의 풍파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 부사장은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씨알스페이스가 다시금 재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씨알스페이스의 또다른 미래를 준비중이다.



풍파를 거쳐 단단해진 만큼의 저력을 마음껏 보여주겠다는 것의 그의 신조다. 그가 보는 것은 글로벌 시장.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6년이 된 만큼 노하우도 갖췄고 개발력도 어느 회사보다 뛰어나다고 그는 자평했다. 그는 때문에 지금이 씨알스페이스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제 3시장에서 시장 개척과 동시에 선점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오 리뉴얼 버전이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이 씨알스페이스에 몸담은 것은 지난 1999년. 온라인게임이 태동할 당시에 이미 그는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보고 게임업계에 입문했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이후 온라인게임은 10대 육성 콘텐츠의 하나로 부각될 만큼 큰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수없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무협게임인 ‘디오’의 국내 실패와 연이은 게임개발 지연 등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오 부사장은 이런 시련을 이겨내고 캐주얼 풋살게임 ‘킥오프’를 선보였고 국내 실패를 거울삼아 글로벌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 터를 닦았다.



이런 노력탓에 ‘디오’는 북미와 유럽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오는 5월 디오 리뉴얼 버전을 새롭게 오픈해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있는 ‘킥오프’도 국내에서 꾸준히 동시 접속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4월부터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GSP(글로벌 서버 플랫폼)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니치 마켓에 승부
오 부사장은 그 동안 진행했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가 이제는 빛을 발하고 있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힘들게 출발했지만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디오’가 안정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년 여간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각국의 글로벌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하는지 유저들의 성향 파악이 끝났다는 것이다. 특히 제 3국가들에 대한 연구가 끝났고 이에 대한 공략 계획을 마친 상태라고 오 부사장은 강조했다.



“각 국마다 특징이 존재합니다. 어떤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인기가 있고 어떤 이벤트를 열어야지 유저들이 열광하지에 대한 부분을 꾸준히 조사했습니다. 이런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제 3시장의 유저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서비스 될 ‘디오 리뉴얼 버전’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디오의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지만 게임성과 전투방식 등은 기존 ‘디오’와 확실한 차이점을 둔다는 것이 오 부사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유저들이 열광하는 전략적 파티 플레이와 공선전이 강화됐습니다. 커뮤니티도 강화돼 유저들의 결속력이 훨씬 뛰어나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GSP와 시너지 효과
‘디오’의 글로벌 리뉴얼 버전과 동시에 ‘킥오프’의 GSP 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씨알스페이스는 GSP 1대 타이틀로 ‘디오’를 서비스했지만 중국 서비스와 맞물리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졸업을 한 경험이 있다.
이에 이번만큼 제대로 GSP를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GSP에서 시험한 후 글로벌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GSP는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인큐베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비용에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일종의 시험이죠. 이 관문을 무사히 넘기면 충분히 글로벌 서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GSP 서비스와 동시에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 수출을 했고 남미쪽 여러 나라와 수출 조율중이다.
“킥오프는 남미와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풋살이 대중화된 나라들로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GPS이후에는 글로벌 서버로 여기서 더욱 발전한다면 각국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GSP는 큰 틀이고 결국은 각국의 퍼블리셔들이 서비스하는 형식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오 부사장의 설명이다.


유저들을 위한 개발
오 부사장은 그 동안 씨알스페이스가 유저보다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유저 중심의 게임을 개발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정 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제는 어떻게 유저들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합니다. 차기작품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현재 신작 MMORPG을 개발 중이다. 좀 더 대중적이고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오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 동안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는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성적이 좋지 못하면 사훈을 바꾸겠다는 오 부사장. 강한 사공의 힘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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