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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인터뷰 #2] 서머 우승 젠지, “마음 다잡고 롤드컵도 제패할 것”

  • 대전=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20 20:26
  • 수정 2023.08.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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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열린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가 T1을 완파하고 쓰리핏(리그 3연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젠지 선수단은 서머 우승과 쓰리핏이라는 대기록에 기뻐하면서도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국제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롤드컵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고동빈 :
오늘 3:0으로 이길 것이라 예상하고 왔는데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해 실제로 이뤄내서 기쁘다. 또 젠지에 들어와서 쓰리핏을 달성해 기쁘다.
도란 : 이번에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쓰리핏을 달성해 행복하고 좋은 것 같다.
피넛 : 우승할 때마다 매번 좋다. 쓰리핏도 좋지만 LCK에서 두 번째로 우승이 많다는 기록을 이뤄내 정말 기분이 좋다.
쵸비 : 쓰리핏이라는 기록과 함께 좋은 경기력 보이면서 우승한 게 좋다.
페이즈 : 동료들이 편하게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고 다 같이 잘해서 이겨서 좋다.
딜라이트 : 다같이 잘해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Q. 젠지가 쓰리핏을 달성한 원동력이 있다면. 지금 전력이라면 롤드컵 우승을 자신할 수 있나
고동빈 :
선수들의 기본 실력이 좋고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잘 이해해주는 모습이 있어서 쓰리핏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받으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더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Q. T1 상대로 아지르, 니코, 자야를 경기 내내 밴했는데 어떤 이점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보나. 쵸비 선수는 이제 미드 라이너로 새 시대를 연 것 같은데 아시안게임과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고동빈 :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면서 해당 챔피언들을 T1이 잘한다고 생각해서 밴을 했다. 그 플랜이 경기 내내 잘 먹혀서 계속 밴을 하게 됐다.
쵸비 : 새 시대를 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서 그런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Q. 딜라이트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캐리했다고 말했는데 MVP는 쵸비가 받았다. 이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은
딜라이트 :
당연히 기대는 조금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받아도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
쵸비 :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했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좀 하긴 했다. 

Q. LCK 정글러 기준 최다 우승을 기록했는데 소감과 비결이 있다면
피넛 :
처음 프로게이머를 했을 때 승승장구했고 계속 잘할 것만 같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LPL에 갔다 온 이후 쭉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는 항상 1인자가 되고 싶어서 프로게이머에 도전했다. 그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해서 6번이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3세트에서 역전승을 했는데 당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
쵸비 :
3세트에서 좀 불리했는데 조합의 특성상 상대 딜러들만 잡으면 한타 구도가 유리해지는 구조였다. 그걸 계속 상상했고 결국 원했던 구도를 만들어내서 이긴 것 같다.
피넛 : 오브젝트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무조건 일어날텐데 상대 딜러진을 어떻게 잡아낼지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kt 롤스터와 T1의 최종 결승 진출전을 본 게 도움이 됐나. 결승에 직행한 것과 플레이오프 밑에서부터 올라간 것에 각각 어떤 이점이 있다고 보나
고동빈 :
최종 결승 진출전을 지켜보면서 T1이 보여준 패턴들이 파훼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지르나 니코를 선호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작년에 플레이오프 밑에서 올라갔지만 우리는 다양한 조합과 챔피언 폭 자체가 넓었고, 또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이 날이 서 있었던 것이 스프링 우승에 도움이 됐다.

Q. 오늘 크산테, 사일러스, 탈리야 등 현 메타에서 주류가 아닌 챔피언들을 선택했는데 자신감이 얼마나 있었나. 또 (도란 선수와 쵸비 선수 중에) 누가 더 크산테를 잘한다고 생각하나
쵸비 :
사일러스나 크산테는 챔피언을 밴하는 과정에서 미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의 티어가 바뀌었고, 잘 플레이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 솔로랭크에서 크산테를 많이 해서 도란 선수보단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도란 : 나도 솔로랭크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자신이 있다.

Q. 오늘 세리머니로 콩댄스를 췄는데 본인에게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
도란 :
전체적으로 우승하는 과정이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쌓아나갈 커리어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

Q.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데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나
쵸비 :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금메달을 꼭 따서 국위선양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잘하겠다는 말 이외에 더 붙일 말이 없는 것 같다.

Q. 2세트에서 피넛 선수가 빠른 미드 갱킹을 성공시킨 게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즉흥적이었나 설계된 갱킹이었나
피넛 :
내가 선택한 세주아니가 상대가 가져간 마오카이보다 초반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해 미드 갱킹을 하게 됐다. 탑 갱킹의 경우 도란 선수가 콜을 잘해줬고 운이 많이 따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시도했기 때문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동빈 :
쓰리핏을 달성했지만 아직 롤드컵이 남아있다. 우승의 기쁨을 잠깐 만끽하고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돌아와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도란 : 오늘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국제 대회도 잘 준비하겠다.
피넛 : 팬분들이 시즌 내내 열심히 응원해 주신 게 오늘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장에 오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쵸비 :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우승의 기쁨을 잠시만 만끽하고 다시 마음 잡고 열심히 하겠다.
페이즈 : 팀원들과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롤드컵에서도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
딜라이트 :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계속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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