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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2] 경쟁팀 분석 끝낸 소닉스, 정말로 ‘기차’ 같았다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22 16:13
  • 수정 2023.08.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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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가 PGS2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팀을 기차에 비유했던 ‘티글튼’ 제임스 기즌의 사전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티글튼’(사진=PGS 중계 캡처)
▲결승전 MVP로 선정된 ‘티글튼’(사진=PGS 중계 캡처)

북미팀 소닉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PGS) 페이즈2 결승전에서 총점 159점을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연합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티글튼’은 대회가 개막하기 전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팀을 기차에 비유하고 싶다. 발동이 걸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발동이 걸리면 마치 기름칠이 잘 된 기계처럼 멈출 수가 없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팀들을 조금씩 파악해 나가면서 적응하고 나면 소닉스는 비로소 가장 강한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강해지는 팀”이라고 말한 바 있다.

‘티글튼’의 말대로 소닉스는 그룹 스테이지를 경험하면서 점점 기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C조에 속해 그룹 스테이지 2일차 B조와의 경기에 첫 출전한 소닉스는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진행된 3일차 A조와의 경기에서는 세 차례나 탑4에 진입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룹 스테이지 5위로 승자조에 진출한 소닉스는 더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2라운드 중 총 세 번의 치킨 사냥에 성공하면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네 차례나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소닉스는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라운드를 빼고도 다섯 번이나 탑4에 진입했으니, 결승전 총 18라운드 중 절반을 탑4에 진입한 것이다. 그야말로 멈출 수 없는 기차나 다름 없었다.

‘티글튼’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를 두고 “PGS1 때보다 더 높은 순위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닉스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PGS1에서 8위를 차지했는데, 단순히 더 좋은 성적을 넘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역사에 남을만한 팀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등 세계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소닉스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소닉스는 상금 60만 달러를 받게 됐고, 대회 기간 중 총 9번이나 치킨을 획득하면서 가장 많은 치킨을 사낭한 팀에게 주어지는 Most WWCD Overall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로 인해 소닉스는 2만 달러의 추가 상금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29킬(4,934 데미지)을 기록한 ‘티글튼’은 모스트 킬 상과 결승전 MVP까지 수상하며 3만 달러의 보너스를 얻었다.
 

▲박격포 사용을 위해 자를 활용한 ‘티글튼’(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박격포 사용을 위해 자를 활용한 ‘티글튼’(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편 소닉스는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박격포를 적극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티글튼’이 박격포 거리 계산을 위해 모니터에 자를 갖다대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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