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오는 9월 신작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를 통해 ‘세븐나이츠’ IP 다각화에 나선다.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세븐나이츠’ I·P는 수집형 RPG, MMORPG, 콘솔 등 더욱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가게 됐다.
특히 국내 및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는 방치형 RPG 시장을 공략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궈내겠다는 속내다. 앞서 출시됐던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를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 I·P 최초의 방치형 RPG로, 저용량과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원작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쌓여가는 자체 I·P 노하우
주목할 점은 넷마블의 대표적인 자체 I·P인 ‘세븐나이츠’의 활용이 다양화되면서, 넷마블의 노하우도 점차 축적되고 있다는 뜻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그간 외부 I·P를 활용한 흥행 사례가 많았던 만큼, 자체 I·P 기반 신작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균형 잡힌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그동안 ‘세븐나이츠’ I·P를 수집형 RPG, MMORPG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은 물론, 턴제 RPG 기반의 콘솔게임까지 선보인 바 있다. 대부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I·P 재해석 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자부하고 있어 출시 후 성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꾸준한 시장규모 확대
특히, 방치형 게임은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대한기대감이 커진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MMORPG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메이저 장르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방치형 게임의 비중은 2020년 1%에서 지난해 3%까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세계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13.6%), 미국(12.7%), 일본(6.4%)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지출에서는 일본(32.5%), 미국(18.8%), 한국(11.3%) 순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닌 장르라는 것이다. 때문에 9월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등의 신작 라인업을 비롯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중국 출시작들을 준비 중이어서 이들의 다각화 전략이 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