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설문을 진행했나?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 3일 간에 걸쳐 게임&애니 동호회에 가입한 인원 200명을 랜덤으로 뽑아 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대전격투게임을 3종류 이상 알고 있는 격투게임 유저 위주로 설문을 했으며, 단일 질문인 ‘대전격투게임 속 섹시 히로인은?’로 진행했다. 결과는 1위부터 10위까지 나열하는 형식으로 대답이 많은 순으로 집계했으며, 10위 밖의 의견들은 기타로 처리했다.

대전격투게임 속 섹시 히로인 순위
1위 ‘킹 오브 더 파이터’ 시라누이 마이 44명
2위 ‘스트리터 파이터’ 춘리 36명
3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카스미 32명
4위 ‘철권’의 니나 18명
5위 ‘버추얼 파이터’ 사라 16명
6위 ‘데드 오어 얼라이브’ 티나 13명
7위 ‘길티기어’ 디지 12명
8위 ‘소울 칼리버’ 성미나 9명
9위 ‘사무라이 쇼다운’ 시키 7명
10위 ‘킹 오브 더 파이터’ 엔젤 5명
※ 기타 8명

1위는 전체 인원 중 44명이 답한 시라누이 마이(이하 마이)가 차지했다. ‘아랑전설2’에 첫 등장한 캐릭터 시라누이 마이. SNK여성 캐릭터 중 가장 많은 격투게임에 나온 캐릭터중 한 명이다. ‘캡콤에 춘리가 있다면 SNK에는 마이가 있다’라고 할 정도의 장수 캐릭터이도 하다. 시라누이류 인술을 사용한다. 그녀의 할아버지인 시라누이 한조를 통해 앤디를 만나게 되는데, 앤디를 보는순간 첫눈에 반하면서 앤디를 쫓아다니는 역할로 나온다.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인보다 기형적으로 좋은 몸매로 남성 유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전설적인 캐릭터다. 최근 코스프래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는 캐릭터로 꼽혔다. 마이를 뽑은 유저들 ‘가슴에 반했다’, ‘마이의 승리포즈가 가장 섹시하다’, ‘동양 캐릭터로는 다시 나올수 없는 몸매다’ 등 전반적으로 신체적인 요건이 섹시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킹 오브 더 파이터’ 시라누이 마이
+ 이름 : 시라누이 마이
+ 격투스타일 : 시라누이류 인술
+ 생일 : 1월 1일
+ 신장 : 165cm
+ 몸무게 : 48kg
+ 혈액형 : B형
+ 신체사이즈 : 87-55-91
+ 국적 : 일본
+ 취미 : 요리(주로 도시락 만들기)
+ 중요한 것 : 비녀(할머니의 유품)
+ 좋아하는 음식 : 오조니(떡국), 오하기(팥떡)
+ 싫어하는 것 : 거미
+ 잘하는 스포츠 : 하네츠키(일본식 베드민턴)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
춘리가 1위인 마이와 8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스트리트 파이터’란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춘리는 알고 있다. 대전격투게임의 신화가 되어버린 ‘스트리트 파이터2’의 홍일점 춘리. 대전격투 게임의 대모이자, 섹시 캐릭터의 선두자가 바로 춘리다. 그녀가 인터폴이었다는 사실은 춘리로 ‘스트리트 파이터2’의 엔딩을 보지 않은 유저라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하늘하늘한 차이나 드레스에 두 갈래로 쪽진 머리를 보면서 감히 그녀가 경찰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춘리 역시 코스프래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이유는 굉장히 심플한 차이나 드레스 한 벌이면 춘리로 변신 가능하기 때문. 류와 연인관계라는 소문은 있지만, 그래도 우린 춘리를 좋아한다. 춘리를 뽑은 이유로는 ‘영원한 우리들의 섹시 캐릭터’, ‘섹시한 허벅지(?)’, ‘가슴이 커서’ 등의 의견을 보였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카스미
총인원 200명 중 32명이 카스미를 뽑으면서 3위에 랭크됐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오빠의 복수를 위해 살던 마을에서 벗어나게 되어 닌자 규율을 어겨서 무환천신류의 당주인 아버지가 ‘아야네’에게 자신의 딸인 카스미를 암살하는 명령을 내린다. 그로 인해 무환천신류 닌자들의 추적을 받아 항상 쫓겨다니는 캐릭터로 설정되어있다. 피규어로 가장 잘팔리는 캐릭터 중 하나. 동양적 매력과 서양적 몸매의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극찬하며 인터넷상 팬 카페가 난무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 비치 발리볼’에서 비키니가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선정 남성 유저들의 밤잡을 설치게 한 전설적인 캐릭터. 카스미를 뽑은 이유로는 ‘청순한 이미지+섹시한 몸매’, ‘미끈한 곡선미’, ‘귀여움과 섹시의 조화’ 등이 있었다.

‘철권’ 니나
‘철권’이 니나가 18표를 획득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철권의 여전사 니나, 보이스한 매력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 남성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니나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그 타이틀이 바로 ‘데스바이디그리스 철권 니나’. 전국 아케이드 오락실을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넣음과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리즈 합계 20만장이상의 판매를 돌파한 최고 인기 대전 격투 게임 ‘철권’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니나 윌리엄즈’를 주인공으로 한 플레이스테이션2 전용 서바이벌 잠입 액션 게임이다. 니나를 뽑은 응답자들 대부분이 ‘타이트한 니나의 의상’을 섹시 코드라고 대답했다. 뒤를 이어 ‘섹시함과 강함의 완벽한 하모니’ ,’이국적인 몸매와 푸른눈’ 등의 의견이 있었다.

‘버추얼 파이터’ 사라
‘철권’에 니나가 있다면, ‘버추얼 파이터’에는 사라가 있다. 니나와 2표 차이로 5위를 차지했다. 어찌 보면 닮은 꼴 캐릭터. 그러나 출생은 사라가 빠르다. 파랑색 타이트한 의상도 사라가 먼저 유행을 시켰다. 이국적인 외모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단단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절권도는 ‘버추얼 파이터’의 인기 캐릭터로서 손색이 없다. 그녀를 뽑은 이유로 ‘섹시미가 넘치는 의상’, ‘긴 금발머리’, ‘완벽한 몸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티나
‘데드 오어 얼라이브 : 비치 발리볼’에서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티나가 6위를 차지했다. 카스미와 같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 대전게임보다 비치 발리볼에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아찔한 캐릭터 중 하나로 남성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녀를 뽑은 이유로는 ‘비키니 입은 모습이 너무 야했다’, ‘세계에서 존재할 수 없는 여자’, ‘섹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길티기어’ 디지
최종보스가 뽑혔다. 길티기어X에서 보스로 등장한 디지가 7위를 차지했다. 독특한 의상과 게임시 말하는 대사들. 악마와 천사의 날개를 단 특이한 체질로 상대편을 공격하면서도 ‘때리면 안되’, ‘미안해’ 등의 대사를 난발한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일격필상의 경우 잘못하면 원킬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디지를 만나면 신중하게 플레이 할 것을 권고한다. 그녀를 뽑은 이유로는 ‘선과 악의 섹시함’, ‘검정과 흰색이 주는 묘한 섹시함’, ‘날개가 섹시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소울 칼리버’ 성미나
‘소울 칼리버’의 성미나가 8위를 차지했다. 한국 캐릭터로는 성미나가 처음으로 등극,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참마도라는 거대한 무기를 사용하는 그녀는 조선인으로 나이는 19세로 설정되어 있다. 갑옷이 타 캐릭터에 비해 야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나타났다. ‘귀여우면서 섹시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더 킹 오브 더 파이터즈’ 앙헬(엔젤)
‘더 킹 오브 파이터즈2002’부터 새로 추가된 캐릭터 앙헬(엔젤)은 마이를 누를 새로운 섹시 캐릭터라고 유저들은 입모았다. 화려한 기술과 섹시한 승리포즈까지 섹시 히로인의 모든 것을 갖춘 캐릭터가 바로 앙헬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의 사양과 함께 크게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지만, 유저들에게 특히, 남성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1위를 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아쉽게 순위는 9위.

‘사무라이 쇼다운’ 미나
‘사무라이 쇼다운’의 미나가 10위를 차지. 류쿠왕궁의 요멸사일족의 마지막 생존자. 자신이 없는새 마을이 습격 당하고 이유를 찾기 위해 떠난다. 그러나 마을을 습격한 건 함께 다니는 찬플, 엔딩에서 이를 알고 찬플을 죽이고 그 뒤를 따른다. 섹시하다보기 야릇한 분위기가 풍긴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그래도 응답자들은 ‘사무라이 쇼다운’에서는 가장 신비하고 섹시한 캐릭터임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