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유저 200명에게 물었다] 게임 속 스타마케팅, 최고 스타 BEST5!
[온라인 게임 유저 200명에게 물었다] 게임 속 스타마케팅, 최고 스타 BEST5!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6.03.2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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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체들이 스타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인을 발굴 게임의 인기와 함께 상승시키려는 윈-윈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온라인 게임에서만큼은 스타를 내세운 광고 전략이 크게 빛을 못 본다는게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실제 CCR의 ‘X2코믹스’(장나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이효리) 써니YNK의 ‘씰온라인’(임은경) 넥슨의 ‘마비노기’(박정아) NHN(조인성, 이나영) 등이 인기 연예인을 게임의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기용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마비노기의 안효주를 필두로 ‘라테일’의 고아라 등, 신인들의 신비한 이미지와 함께 게임이 부각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새로운 전략으로 다시 수면위로 오른 온라인게임 스타마케팅. 만약 당신이라면 온라인게임에 스타마케팅의 성공을 위해 어떤 스타를 뽑을 것인가.

■ 어떻게 설문을 진행했나?
지난 3월 6일부터 3월 9일, 4일 간에 걸쳐 ‘온라인게임’ 유저들(코어, 캐주얼 및 모든 온라인 게임 포함)을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메신져를 통해 100명의 유저에게 물었고 나머지 100명의 경우 온라인게임 팬사이트 및 동호회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기존에 스타마케팅으로 활용된 스타들도 중복 가능하다는 전제를 붙였다. 신뢰도 95.6%에 표본오차율 4.29%다.

게임 속 스타마케팅 역사
기존 온라인게임에 대한 스타마케팅은 확실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04년 하반기부터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스타마케팅’을 포기하고 이(異)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공동연계 마케팅 쪽으로 급선회했다. 입소문에 민감한 시장특성상 스타 영입에 들이는 비용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최근 들어선 업체마다 게임캠프 개최, 요금제 전환 등 `사용자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NHN 한게임의 경우 지난 5월 가수 이정현의 신규 앨범 발표와 자사의 대표적인 퍼즐게임 `테트리스`를 연계하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네오위즈는 지난 2004년 6월 레이싱게임 `팀레볼루션` 홍보를 위해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와 사진촬영대회를 연 바 있다. CJ인터넷의 게임포털 넷마블도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봉한 영화 `리딕`과 연계해 디지털카메라 DVD 홈시어터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여름과 겨울 기간 동안 `리니지 게임캠프`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들은 게임 속에서 자신이 스타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현실의 스타를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최근에는 돈이 많이 드는 스타 마케팅보다는 공동 마케팅을 통한 우회적인 홍보나 참가자 직접 체험행사가 게임 마케팅의 주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005년, 20대 중, 후반 남성을 타겟으로 펼친 스타마케팅은 큰 효과를 봤다. 레이싱걸 출신인 김유림을 필두로한 섹시 마케팅은 ‘구룡쟁패’의 인기를 한층 올렸다고 인디21관계자는 말했다. 이 밖에 신인을 발굴, 기존 마케팅과 다르게 게임이미지를 충분히 심어주는 방향으로 선외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비노기’의 안효주와 ‘라테일’의 고아라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거물급 스타나 신인 발굴 이외에도 게임에 적합한 스타를 찾아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경우도 있다.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의 안희욱이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존 마케팅과 다르게 게임에 적합한 인물을 찾거나 신인을 발굴한 스타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게임 속 스타마케팅, 최고 스타 BEST5!
1위 고아라 34% (68명)
2위 안효주 31% (62명)
3위 김유림 23% (46명)
4위 이효리 7% (14명)
5위 안희욱 5% (10명)

■ 1위 고아라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스타덤에 오른 고아라가 전체 인원의 34%가 답하면서 게임 속 스타마케팅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라테일’의 홍보모델은 물론, 임정희의 ‘1126611’ 뮤직비디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26611’이란 제목의 ‘라테일’ 주제곡은 국내 톱 프로듀서 방시혁이 만든 은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가수 임정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이틴스타 고아라가 직접 출연한 주제곡 뮤직비디오는 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의 ‘라테일’에 대한 게임 인지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라테일’의 게임과 고아라의 이미지를 잘 풀어 오픈베타 서비스 이후 큰 인기를 몰고 있다. 이미 주제곡 벨소리는 라테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2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고아라를 선택한 설문자들은 ‘고아라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캐주얼 게임 이미지와 너무나 잘 맞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 2위 안효주
넥슨의 ‘마비노기’ 신비걸 안효주가 1위와 6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기존 ‘마비노기’의 모델 박정아의 뒤를 이어 발탁된 안효주의 경우 아직 학생신분으로 크게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마비노기 첫번째 챕터의 세 번째 제네레이션 시작과 함께 제작되었던 동영상과 함께 나온 안효주를 보고 한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안효주’의 검색이 줄을 이었다. 동영상을 통해 청초한 얼굴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외모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응답자들은 ‘느낌이 좋다’, ‘마비노기의 신비함과 잘 어울린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 3위 김유림
남성들의 강한 지지를 받은 김유림이 3위에 올랐다. 김유림의 경우 인디21의 ‘구룡쟁패’에서 수라마후 복장으로 뭇 남성들을 가슴에 불을 질렀었다. 게임 내의 남성 유저들이 많은 만큼 레이싱걸 출신인 김유림을 내세워 큰 효과를 봤다는 것이 인디21관계자는 말. PC방 포스터의 경우 주문 제작한 물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받았다. ‘섹시한 수라와 너무나 딱 맞다’, ‘타 성인 게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등 성인 게임의 모델로 적격이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 4위 이효리
2003년, ‘라그나로크’ 모델로 활동했던 가수 이효리가 4위를 차지했다. 지금의 섹시코드와 다르게 귀여운 컨셉으로 온라인게임 모델의 장을 열었었다. 솔로 2집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시기와 맞아 떨어져 그 때 기억을 떠올리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그 당시 게임 이미지와 많이 맞지는 않았지만, 신선한 발상이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 5위 안희욱
힙후퍼 안희욱이 여자 모델사이에서 선전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프리스타일’의 모델로 활동중인 안희욱은 실제 길거리 농구 플레이어 중 가장 실력있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게임 내의 모션에도 참여하면서 길거리 농구의 묘미를 살리는데 큰공을 세웠다. 응답자들은 ‘꼭 홍보 모델을 뽑을 필요없이 그 게임에 맞는 스타를 섭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안희욱의 ‘프리스타일’ 참여가 가장 훌륭한 예’라고 말했다.

[Side Story] 스타마케팅이란?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달, 경제의 통합주의화 현상, 문화 산업주의의 등장 등과 함께 스포츠·방송·영화 등 대중스타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마케팅전략이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단순한 문화 차원에서 벗어나,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이고, 이에 비례해 대중 스타들의 이미지 역시 높아졌다. 스타마케팅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영화·방송 등의 대중스타를 내세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마케팅전략이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대중문화에 한정하지 않고, 성악가·지휘자·화가 등 분야에 상관없이 한 국가 혹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기스타를 내세워 펼치는 마케팅도 스타마케팅이다. 이런 점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특정 회사의 제품을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노리는 간접광고 형태인 PPL(products in placement)광고와는 구분된다.

스포츠·영화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마케팅 기법으로, 예를 들어 미국의 프로골프대회인 PGA에서는 출전선수들이 저마다 스폰서를 맡고 있는 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나 신발 등을 착용하고 경기를 한다. PGA는 세계 각국의 텔레비전방송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잠깐 잠깐 비치는 로고를 통해 알려지는 기업의 이미지 효과는 다른 광고효과보다 훨씬 크다. 실제로 LPGA의 박세리가 소속팀인 삼성전자(주)에 미친 광고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와 같이 스포츠 스타를 내세워 하는 마케팅을 별도로 스포츠마케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 밖에 가수·영화배우·탤런트 등 인기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마케팅 등 다양하다. 스타의 이미지와 제품의 이미지를 동질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높은 광고효과를 올릴 수 있으며, 스타의 인기 상승과 함께 제품 판매량도 늘어난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스타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스캔들 등으로 인해 갑자기 문제가 생길 경우, 제품의 이미지도 함께 나빠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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