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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서준호 본부장 “K콘텐츠 세계화 선결과제는 콘텐츠 제작 솔루션”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11.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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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VFX기업이다. 18년 동안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VR, AR, XR 등 첨단 기술과 VFX기술을 결합해 다방면으로 진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실력파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들의 실험정신은 MBC유명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가상현실 공간에서 부활시키기도 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시간 AR방송을 선보이는 등 때로는 파격적적이기까지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영화, CF, 방송 등 다각도에서 활약하는 굴지의 기업이다.

이들이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NRP X 넥시드 경기콘텐츠 플러스 데모데이(이하 NRP X 넥시드)’무대에 섰다. XR바우처 지원사업을 돕는 기업으로 국내 유망 기업들과 협업해 XR콘텐츠를 제작한 사례를 공개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는 피싱캣의 대규모 공연을 XR로 옮기는 프로젝트와, 이글루(E-Gloo)의 K-POP아이돌 기반 퍼포먼스다. 

우선 피싱캣은 대규모 합창단을 편성해 공연을 실험했다. XR환경에서 LED스크린을 배경에 설치하고 이 곳에서 다양한 공간을 편성해 공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다. 또한 프리마돈나 조수미를 초빙해 관련 영상을 담는 등 공연을 XR로 옮기는 시도가 진행 됐다. 

이글루와 협업에서는 K-POP아이돌 기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담는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미 BTS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전례가 있는 팀으로 이번에는 엔지니어들을 교육하고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18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계적인 결과물을 다수 등장시켰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연단에 선 서정환 본부장은 “다년간 대규모 프로젝트를 등장했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은 기술기반 기업”이라고 소회를 밝힌다. 

영상 처리 과정에서 실시간 그래픽 엔진, 통합제어 시스템, 카메라 트래킹, LED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의 솔루션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기업에 수수료나 사용료를 지불하고나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현실을 주목한 셈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쓰는 이상 K-콘텐츠가 높은 퀄리티로 세계에 진출하더라도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를 탈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그는 설명한다. 

서 본부장은 “실시간 엔진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로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대형 LED월 기술에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이미 시도하고 있다.”며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통합제어시스템인 VIT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의 말을 빌어 “비브스튜디오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회사”라며 “솔루션을 만들어서 문화 콘텐츠를 넘어 문화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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