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9일 자사의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 2분기 누적 매출 2조를 넘어서며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넥슨은, 올해 3분기에도 매출 1조 913억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질주를 이어갔다.
넥슨은 2023년 3분기 매출 1,203억 엔(한화 약 1조 913억 원), 영업이익 463억 엔(한화 약 4,202억 원), 당기순이익 352억 엔(한화 약 3,1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뒀으며, PC·모바일 양 플랫폼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간 주요 스테디셀러 타이틀들의 성과가 빛을 발했다.
올해 3분기 넥슨은 ‘FC 온라인’, ‘FC 모바일’ 등 국내 대표 축구게임의 폭발적인 인기가 이어진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과 국내를 아우르는 꾸준한 흥행세를 과시했다. 올해 국내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를 향한 팬들의 사랑 역시 넥슨 3분기 실적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6월 PC 버전, 10월 닌텐도 스위치 콘솔 버전을 각각 선보인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는 회사의 서구권 시장 공략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전년 동기 대비 넥슨 북미·유럽 지역 매출의 78% 상승이라는 결과를 자아냈다.
넥슨은 오는 4분기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온 글로벌 타겟 신작 행보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중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FPS 신작 ‘더 파이널스’는 지난달 진행한 글로벌 크로스플랫폼 테스트 당시 누적 이용자 수 750만 명, 스팀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등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외에도 PC·콘솔 기반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장르 신작 ‘아크 레이더스’ 등 역시 정식 출시를 위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