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락실에는 ‘천지를 먹다’, ‘베이스볼 야구왕’같은 게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혼자가서 ‘나도 껴도 되요?’라고 묻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4명이서 작정해서 플레이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굉장히 즐겁고 유쾌했는데요. 모바일 게임에서는 이런 게임들이 없더라고요. MMORPG나 코어 게임들은 있는데 간단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해서 협동하고 함께 즐기고 성취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서비스하고 오븐브레이크가 개발하는 ‘쿠키런: 모험의 탑’이 지스타2023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 됐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26일까지 구글플레이 등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작품은 ‘쿠키런’프로젝트 중 최초로 ‘3D’화돼 등장하는 프로젝트로 많은 부분들이 베일에 감춰져 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쿠키런: 모험의 탑’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연사로 참가한 오븐브레이크 배형욱 대표는 ‘쿠키런’ 브랜드를 총괄하는 개발자이자 대표로 자신의 차기작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개발해 성공으로 이끈 핵심 개발자들이 뭉쳐 진행중인 프로젝트다. 쿠키를 조작해 개별 액션을 사용해 ‘팬케이크 타워’를 올라가는 형태로 게임은 준비돼 있다. 이 과정에서 쿠키가 보유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적들을 물리쳐 나가는 재미가 핵심이다. 여기에 팀플레이 재미를 도입, 서로 다른 쿠키를 활용해 스킬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적들과 싸우며, 게임 플레이도중 쓰러진 동료를 부활시키거나 하는 형태로 팀플레이를 즐기도록 구현 됐다. 유저들은 이모지를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전투를 진행하거나 서로 놀리기도 하는 등 팀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게 된다. 

보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탱킹 능력이 강화된 쿠기나, 힐링 쿠키, 원거리 공격, 근접 공격 쿠키 등이 조합되며, 이들이 각기 다른 스킬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여기에 변주를 주기 위해 무기, 모자, 옷 등을 조합해 캐릭터를 세팅한다. 특히 아티펙트를 활용하게 되면 전반적인 조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례로 특정 쿠키의 경우 보호막 상황에서 공격력 증가 옵션이 붙는다. 또한 궁극기 사용시 아군들에게 보호막을 줄 수있다. 이로 인해 보호막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위주로 조합을 짜는 방식이 가능한 식이다. 이 같은 파고들기 조합들이 게임의 색다른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배 대표는 설명한다.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능한한 조작버튼을 줄이는 형태로 게임을 설계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한다. 또한 초보유저들이 만든 방에 고수 유저들이 입장 가능하도록 설계하면서 변수도 뒀다. 친구들 중에 게임을 잘 하는 친구가 있다면 멀티 플레이상에서 함께 플레이하면서 대신 게임을 클리어 해 주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면서도 파고드는 맛도 공존하는 프로젝트가 핵심 목표다. 대신 과도한 경쟁을 원치 않아 PvP모드는 삽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차원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이벤트차원에서 재미 요소를 위해 ‘PvP 이벤트’를 개최할 수는 있으나 이것을 강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못박았다. 

배 대표는 “쿠키런 IP는 다양한 연령층 여성분들도 즐겁게. 불편하거나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는IP가 아니다. 유쾌하게 발랄하게 즐길 수 있고 친구 가족 자녀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만들면서 시장에서 공감대 형성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현재 6종 쿠키가 공개됐으며,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레이드 모드 등이 공개 됐다. 이후에 신규 모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액션게임을 근간으로 색다른 모드들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 된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2024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정식 출시 전에 추가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배 대표는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