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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中 17 게이밍 독보적 선두...다나와 2위 추격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1.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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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탐색전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클래스를 증명한 17 게이밍이 승자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승자조 1일차 경기가 25일 태국 방콕 센트럴 라드프라오에서 진행된 가운데 중국의 17 게이밍이 시작부터 치킨을 가져가며 종합 점수 65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국대표 다나와 e스포츠는 4라운드에 14킬로 치킨을 획득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 5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팀 아즈라 펜타그램은 27점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33점으로 8위에 오른 유럽 풋 e스포츠와 겨우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2일차에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B조 1위로 승자조에 오른 중국의 뉴 해피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겨우 8점 득점에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17 게이밍(출처=PGC 2023 중계 화면)
17 게이밍(출처=PGC 2023 중계 화면)

 

■ 이이제이 전략으로 돌산에서 살아남은 17 게이밍
1라운드는 ‘에란겔’에서 진행됐고, 승자조의 첫 번째 전장은 지오르고폴 남쪽 돌산이었다. 17분부터 21분 사이에 전체 팀 중 절반이 탈락했고, 아즈라 펜타그램과 17 게이밍, 다나와, 퀘스천 마크는 27분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첫 치킨을 노렸다. 7번째 자기장이 줄어들자 사방에서 난전이 벌어졌고, 아즈라와 17 게이밍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아즈라가 치킨의 주인공이 될 뻔했으나 29분경 다나와의 일격에 전멸을 당했고, 결국 17 게이밍이 이이제이 전략으로 손쉽게 치킨을 획득했다.

■ 미친듯한 에임 능력으로 T5에게 치킨 빼앗은 소닉스
2라운드 원은 사격장과 세베르니 사이 언덕을 향해 줄어들었다. 이전 라운드에서 활약한 퀘스천 마크와 17 게이밍이 2라운드에서도 지속적으로 킬 포인트를 올리며 순위를 높였고, 텐바 역시 20분대에 접어들면서 사격장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해 무려 12킬이나 기록했다. 엄폐물이 점점 사라지면서 생존팀도 줄어들었고, T5과 소닉스만이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탑4 진입에 성공했다. 27분경 T5가 연막탄을 활용해 원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타일루를 전멸시켰고, 29분에는 소닉스와의 전면전에서 2명을 먼저 다운시키면서 승리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차량과 1평짜리 건물을 끼고 버틴 소닉스가 자기장에 갇히기 직전 뛰어난 에임으로 T5를 순식간에 정리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안정적 운영으로 소닉스의 2연속 치킨 저지한 텐바
‘비켄디’에서 펼쳐진 3라운드. 원은 와이너리 북동쪽 산으로 좁혀졌고, 설원의 주인공은 2라운드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던 텐바였다. 자기장 북쪽에서 생존한 텐바는 25분에 17 게이밍과의 교전에서 승리하며 여유롭게 자기장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고,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탑4 진입에 성공했다. 30분경 데이트레이드가 자기장에 갇혀 탈락하자 텐바와 소닉스의 4대4 전면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텐바는 원 한 가운데에 있었고, 소닉스는 줄어드는 자기장을 피해 급하게 달려야 하는 상황. 결국 텐바가 한 곳에 뭉친 소닉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단 1킬도 내주지 않고 여유롭게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 ‘태이고’를 지배한 다나와
4라운드 원은 강능과 터미널 사이로 잡혔다. 경기 초반 용천에서 다나와와 뉴 해피가 랜드마크 쟁탈전을 벌였고, 다나와가 완승을 거두면서 킬 포인트를 올렸다. 23분경 원 남쪽에서 대량 득점을 기록한 페이즈 클랜이 탈락했고, 다나와는 26분이 지나가는 시점에 보급상자를 엄폐물 삼아 원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28분경 논두렁을 중심으로 다나와와 루미너시티 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 T5의 4파전이 벌어졌다. 서쪽에서부터 진입을 시도한 다나와는 T5를 순식간에 전멸시켰고, 루미너시티와 트위스티드 마인즈까지 어렵지 않게 몰아내면서 치킨을 손에 넣었다. 다나와가 4라운드에만 기록한 킬 포인트는 무려 14점이었다.

■ 사막에서 각성한 케르베로스
‘미라마’에서 5라운드가 시작됐고, 원은 엘 아자하르 서쪽 방향으로 줄어들었다. 5라운드에서는 케르베로스의 각성이 돋보였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케르베로스는 4라운드까지 겨우 5킬만을 기록하면서 침묵하고 있었다. 자기장 남쪽에서 외곽 플레이를 펼친 케르베로스는 22분부터 킬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텐바와 아즈라를 전멸시키면서 남쪽을 깔끔하게 정리한 케르베로스는 서쪽으로 이동해 T5까지 잡아내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2명의 인원을 잃은 케르베로스였지만 날카로운 샷으로 타일루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까지 잡아내면서 16킬의 대량 득점과 함께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14위까지 추락했던 케르베로스는 종합 순위는 5라운드가 끝난 뒤 7위로 바뀌었다.

■ 마지막 치킨은 데이트레이드 품으로
6라운드 원은 엘 포조 북동쪽으로 줄어들었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17 게이밍이 18분경 비상호출을 활용해 원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타일루를 전멸시키면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고지대에서 버티며 26분에 탈락하기 전까지 무려 12킬을 기록하며 이전 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와의 교전으로 인해 페이즈 클랜이 2명을 잃으면서 풀 스쿼드를 유지한 데이트레이드 게이밍과 풋 e스포츠에게 치킨을 가져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29분경 자기장 남쪽에 위치한 풋이 서쪽의 레거시를 제압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자 동쪽에 자리했던 데이트레이드가 풋의 뒤를 잡으면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고, 고지대의 유리함을 앞세워 풋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1일차 마지막 치킨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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