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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소년들, "황금 연휴인데 매일 1시간만 게임 이용... 너무해!"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12.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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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해 연일 엄격한 규제를 내놓으면서 관련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신정 연휴를 앞두고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미성년자 게임 이용 시간에 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들 게임사는 미성년자에 한해 자사 게임을 12월 29일부터 오는 1월 1일까지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씩 체험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는 재작년 8월 30일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발표한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엄격한 관리 공지'에 따라 각 회사에서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매주 금, 토, 일 및 법정 휴가일에 미성년자는 20시~21시까지 플레이 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텐센트 홈페이지 공지 (출처=바이두 캡쳐)
텐센트 홈페이지 공지 (출처=바이두 캡쳐)

 

특히 해당 규제로 뼈아픈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텐센트이다. 최근 회사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비를 투입한 기대작 '원몽지성'이라는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의 주 타깃층이 청소년층이다보니 현 규제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은 확률형 아이템 등 과금 유도를 제한하는 강도 높은 게임 규제안을 내놓았다. 규제안 발표 이후 텐센트 주가는 10% 이상 하락하는 등 악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업계는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이번 '원몽지성' 출시와 관련,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고 부모님 계정을 이용한 과금을 막기 위해 금융 거래 제한이 가능한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엄격한 서비스 관리를 내세우고 있어 규제를 준수하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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