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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춘절 연휴 TV서 ‘역수한’ AI게임 공개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4.0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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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가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춘절 연휴 기간인 지난 11일 중국 중앙 텔레비전이 운영하는 CCTV6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무협 RPG ‘역수한’의 AI 모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AI 연구 전문가와 관련 기획자가 방송 스튜디오에 패널로 참석해 AI게임에 대한 토론과 기술을 시연하는 코너이다. 이날 넷이즈 측 개발진은 ‘역수한’에 향후 적용되는 AI모드를 소개했는데 이용자가 직접 NPC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인물, 외모, 목소리, 경험 등 네 가지 모듈을 선택하여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고 나만의 인공지능 NPC가 어떤 무기를 사용하고, 현재 어떤 신분인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지 등등 세밀하게 그를 조작할 수 있다.  
특히 넷이즈는 해당 모드를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름을 입력해 제작하는 방식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자신의 NPC를 누구처럼 보이길 희망하는지 해당 인물의 이름을 입력할 수 있다. 그리하면 게임은 자동으로 AI를 사용해 고전 무협 소설이나 명작에 등장하는 인물 이미지를 복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CCTV6 '역수한' AI모드 실행 방송 화면(출처=빌리빌리닷컴)
지난 11일 공개된 CCTV6 '역수한' AI모드 실행 방송 화면(출처=빌리빌리닷컴)

 

이날 넷이즈 개발진은 인물을 제작하는 것은 단지 첫 번째 단계일 뿐이며 인공지능 NPC는 실제 이용자처럼 자발적으로 탐험하고, 자신의 인생발전 방향을 계획하며 자체적으로 사회적 관계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도록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넷이즈의 AI게임 개발은 향후 중국 게임 시장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사례여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창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키워드를 자사 게임에 적용시켰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실제로 넷이즈는 현재 서비스 중인 ‘역수한’ 흥행으로 지난 연말 중국 IT기업 시총 4위에 올랐다. ‘역수한’은 넷이즈가 생성형 AI 언어모델을 일찌감치 적용한 게임으로 서비스 초기부터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임에 삽입할 계획임을 알린 바 있다. 
여기에 미디어 노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넷이즈는 CCTV6를 통해 ‘역수한’의 AI게임 모드를 세 번이나 소개했다. 게이머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AI시장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면서 ‘역수한’의 접근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넷이즈 측은 이날 소개한 ‘역수한’의 AI모드 적용 시점에 대해 현재 데모 버전으로는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기존에 라이브 중인 콘텐츠와의 밸런스를 위해 테스트 및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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