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오른 토리야마 아키라가 1일 급성 경막하 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버드 스튜디오, 캡슐 코퍼레이션은 8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하고 애도를 표했다.
토리야마 아키라는 만화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 명작을 선보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소년의 성장을 다루는 성장물고, 능력자간 배틀, 세계관을 그려내는 방식 등이 후학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 문화에서 그가 펴낸 작품들이 일종의 ‘바이블’이 되면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를 이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게임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드래곤 퀘스트’시리즈 일러스트레이트를 기반으로 JRPG시장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며, 그가 그린 작품들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매 년 인기리에 서비스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각계 각층에서 추모 물결이 이는 가운데, 버드 코퍼레이션은 향후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송별회를 정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리야마 아키라의 원작 만화 ‘샌드 랜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오는 4월 25일 공식 출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