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PC방 이용률이 저조한 가운데 ‘리니지’가 선전을 이어갔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3월 1주 차(3월 4일~3월 10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리니지’가 점유율 TOP30 게임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로그에 따르면 3월 1주 차 전국 PC방 총 사용 시간은 약 1,598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4.1%, 전월 대비 19.2%,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주간 평균 PC방 가동률은 14.7%(평일 평균 12.7%, 주말 평균 19.8%)를 기록했다.
3월 1주 차에는 거의 모든 게임의 사용 시간이 감소했다. 1위를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3.1% 감소했으나, 주간 점유율은 40.53%로 미세하게 올랐다. 2위 ‘FC 온라인’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26.6% 줄었으나, 주간 점유율 10%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상위권 FPS 게임의 하락세도 컸다. ‘발로란트’와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의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0% 이상 하락했으며, 특히 ‘오버워치2’의 경우 ‘로스트아크’에 추월당하면서 주간 점유율 7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금주 PC방 차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다. 게임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무려 8% 증가하면서 3계단 뛰어오른 11위에 랭크됐다.
게임의 상승세는 PC방 던전 시간 추가 이벤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3월 6일부터 13일까지 PC방 이용자의 고대 정령의 무덤/고대 거인의 무덤 이용 시간을 일 최대 4시간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이벤트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사용 시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