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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퍼즐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연출 ‘눈길’ ... 퍼즐과 데코의 조화로 재미 ‘배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21 18:03
  • 수정 2024.03.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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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에서 개발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이 지난 3월 15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출시 직후 국내 앱마켓 인기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세계관 최초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게임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쿠키의 탄생과 마녀의 존재와 관련된 스토리를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및 연출을 통해 펼쳐 나간다. 
다채로운 콘텐츠 역시 ‘쿠키런: 마녀의 성’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퍼즐은 다양한 기믹 및 경쟁 콘텐츠와 조화를 이뤄 탄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성 내를 꾸밀 수 있는 풍성한 데코레이션 요소는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다만, 게임의 일부 재화 수집 시스템은 아쉬움을 남긴다. 중구난방으로 구성된 뽑기 요소는 이용자에게 답답함을 유발하며, 쿠키의 스킬 활용에 필요한 재화 수급이 제한적인 것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

태초의 세계관 및 설정 ‘대공개’
‘쿠키런: 마녀의 성’은 지금까지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쿠키의 탄생과 마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최초로 다룬 작품으로 화제를 낳았다. 게임은 오븐에서 창조된 ‘갓 구운 쿠키’가 ‘용감한 쿠키’로 변하는 과정과 마녀의 성에서 탈출하기 전의 모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실사풍 오프닝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출처=인게임 캡처)
▲실사풍 오프닝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연출이다. 실사 느낌으로 구현된 ‘쿠키런: 마녀의 성’의 오프닝은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인게임에서 2D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려진 쿠키들은 최정상급 성우들의 더빙으로 생동감을 더한다.
 

▲‘명랑한 쿠키’와 ‘쿨쿨이’가 복귀했다(출처=인게임 캡처)
▲‘명랑한 쿠키’와 ‘쿨쿨이’가 복귀했다(출처=인게임 캡처)

과거 작품에 등장했던 ‘명랑한 쿠키’와 ‘쿨쿨이’의 복귀도 시리즈 팬들이 반길만한 요소다. 특히 ‘쿨쿨이’는 마녀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마녀가 단순히 쿠키들과 반목하는 존재가 아니라 좀 더 입체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탄탄한 기본기와 다양한 즐길 거리 
‘쿠키런: 마녀의 성’은 기본 콘텐츠인 퍼즐 외에도 수집 요소로 성을 꾸미는 데코레이션 시스템을 즐길 거리로 내세웠다. 먼저 퍼즐은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터뜨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장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곰돌이 2개를 겹칠 경우 모든 블록과 기믹을 1회 터뜨릴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곰돌이 2개를 겹칠 경우 모든 블록과 기믹을 1회 터뜨릴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이용자는 퍼즐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기믹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일정 스테이지 이상 진행할 시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이러한 기믹이나 보스전은 스토리와 연계돼 플레이에 재미를 더한다. 일례로 ‘쿨쿨이’를 구하기 위해 싸우게 되는 보스 ‘보냥관’은 일정 턴 마다 블록을 기믹으로 바꿔 이용자들의 콤보를 방해하기에,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보스전은 단순 퍼즐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출처=인게임 캡처)
▲보스전은 단순 퍼즐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출처=인게임 캡처)
▲퍼즐을 클리어해 얻은 별로 성 내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퍼즐을 클리어해 얻은 별로 성 내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이외에도 이용자는 퍼즐을 클리어하면서 획득한 별을 활용해 마녀의 성 내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획득한 가구나 쿠키, 주민 등을 배치해 취향대로 성을 자유롭게 꾸미는 게 가능하다. 특히 ‘쿠키런: 마녀의 성’에는 오리지널 쿠키인 ‘위치베리 맛 쿠키’를 포함해 1천개 이상의 데코 아이템이 존재해 이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

일부 재화 수집 방식 개선 ‘필요’
앞서 언급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게임에는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먼저 뽑기 시스템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과도한 답답함을 유발하는 편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인게임 재화인 골드로 뽑기가 가능하기에 과금 자체의 부담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뽑기에 쿠키, 가구, 주민, 아이템 등의 요소를 한데 뭉쳐놔 원하는 걸 획득하기 위한 허들이 높게 설정돼 있다.
 

▲뽑기 요소들이 한데 뭉쳐 있어 원하는 걸 얻기가 어렵다(출처=인게임 캡처)
▲뽑기 요소들이 한데 뭉쳐 있어 원하는 걸 얻기가 어렵다(출처=인게임 캡처)

또, 게임에 등장하는 쿠키들에는 일정 범위의 블록이나 기믹을 파괴할 수 있는 스킬이 존재한다. 에픽 등급 기준으로 쿠키는 총 210의 생명력을 보유했으며, 스킬을 한 번 사용하는데 90의 생명력을 소모하는데, 이를 회복시키는 재화인 ‘생명물약’을 얻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결국 퍼즐 레벨의 난도는 높아졌음에도, 이를 파훼하기 위한 스킬 활용은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킬 활용에 필요한 ‘생명물약’이 생각보다 금방 떨어진다(출처=인게임 캡처)
▲스킬 활용에 필요한 ‘생명물약’이 생각보다 금방 떨어진다(출처=인게임 캡처)

이와 관련해 데브시스터즈는 공지를 통해 출시 후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토대로 게임의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키런: 마녀의 성’이 보유한 게임성 자체는 탄탄한 만큼, 피드백을 반영해 단점들을 수정한다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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