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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모두가 함께 노는 스트리밍 생태계 구축 ‘눈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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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고유의 독특한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을 함께 보고 즐기는 플랫폼이고 틱톡이 유저들이 만든 챌린지를 릴레이로 따라하며 함께 하는 플랫폼이라면, 아프리카TV는 유저·스트리머 모두가 함께 노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공=아프리카TV
제공=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의 ‘합동 방송’ 문화는 모두의 놀이터가 된 주요 요인이다. 아프리카TV에서는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스트리머들이 함께 모이고, 크루를 만드는 등 다양한 합동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트위치 철수 이후 많은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이적을 선언하거나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잘 드러났다.
 

제공=아프리카TV
제공=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트위치, 왁타버스 멤버들까지 총 99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한 ‘배그삼국지’ 콘텐츠는 기존 유저와 유입된 유저들이 함께 즐기며, 대회 당일 동시 시청자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던 게임 외에 종합게임 영역에서도 다양한 합동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철권8’과 스트리머 꾸야의 마인크래프트 서버 ‘포켓꾸’ 등은 각각 최고 동시 접속자 8만 명, 9만 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제공=아프리카TV
제공=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에서는 ‘품어’라는 새로운 밈(Meme)도 떠오르고 있다. ‘품어’는 아프리카TV에 새롭게 정착한 스트리머들을 ‘품으며’ 환영하고 익숙하지 않은 콘텐츠도 ‘함께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트리머와 유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함께 놀자는 분위기가 플랫폼 전반에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트리머 우왁굳은 아프리카TV 활동 시작 후 평균 시청자 2만 6천 명대를 계속 기록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제 방송 역사상 지금이 최고점이다. 대규모 왁타버스 콘텐츠를 진행했을 때도 이렇게 지표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함께 따라와 준 팬들과 유입된 유저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아프리카TV로 이적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공=아프리카TV
제공=아프리카TV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인 LCK에서 이름을 딴 ‘CK문화’는 유저들과 스트리머가 함께 만드는 아프리카TV만의 문화다. 실제로 아프리카TV에서는 유저가 상금을 걸고 대회를 열어 여러 스트리머들이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팀과 스트리머를 유저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등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스트리머들은 대회 참여를 위해 다양한 미션을 걸고 투표를 독려하는 방송을 하고 유저들은 이를 보며 즐기는 콘텐츠 스토리가 생성되고 자연스럽게 대회에 대한 관심과 시청자 수도 늘어났다.

한편,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이처럼 독특한 스트리밍 생태계가 구축된 것은 아프리카TV 특유의 ‘벨류체인’ 덕분”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능력과 송출할 플랫폼, 그리고 이를 시청하는 유저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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